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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 않은 이들이 강소라, 남보라의 루머 법적 대응에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정작 자신들은 그런 루머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강소라, 남보라의 법적 대응 입장을 보고 알았다는 주장이다. 실제 해당 루머가 페이스북 등 SNS와 특정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통해 퍼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루머를 전 국민이 알고 있었다고 하기에는 무리감이 따르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강소라, 남보라가 법적 대응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건 어불성설이다. 둘의 법적 대응 방침 발표는 당연한 권리 구제 행동이며 지금으로써 강소라, 남보라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만약 지금 이 시점에서 둘이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면 미련한 몇몇 이들은 해당 루머를 사실인 마냥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원래 군중 심리라는 게 그렇다. 객관적으로 볼 때 절대 아닌 사안이 많은 이들이 맞는 것 같다고 말하면 진짜인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한다. 여기에 루머 속 해당 인물이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으면 "찔리는 게 있어서 아무 말도 못하는 거다"라는 주장이 더해지고 결국 해당 루머는 사실인 마냥 일반 대중에게 전달된다. 만약 강소라, 남보라가 이번 루머에 강력 대응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면 앞과 같은 일이 벌어질 건 불 보듯 뻔한 전개다.



일부는 이번 루머가 퍼지기 시작한 데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페이스북이 지금까지 사법당국의 수사에 미온적인 협조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강소라, 남보라의 법적 대응이 아무런 효과도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실제 페이스북은 외국 회사라는 이유로 경찰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저작권 수사 등 페이스북 관련 조사는 난항을 겪어왔다. 그렇기에 몇몇 이들의 걱정처럼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번 사안의 경우는 다르게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대중과 언론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경찰은 하루 빨리 이번 강소라, 남보라 사건에 대한 성과를 내놓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페이스북에 해당 게시물을 올린 이들의 IP 주소와 로그 기록을 제출할 것을 요구할 것이다. 




무엇보다 난 페이스북이 강소라, 남보라 급의 연예인이 루머로 고통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사 진행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언론 보도가 나올 때 페이스북이 듣게 될 비난 여론을 고려해 볼 때 페이스북이 적극 협조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제 아무리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다는 이유로 경찰의 수사 협조 요청을 무시해왔던 외국 기업 페이스북이라 해도 한국에서 영업을 하는 기간 내에는 국내 여론을 전혀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강소라와 남보라는 자신의 침해받은 인격권과 이번 루머로 인해 입은 금전적 손해를 보상받기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를 두고 괜한 액션으로 루머에 대한 일반 대중의 관심만 높였다고 주장하는 건 백 번 양보해도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이다. 하루 빨리 이번 루머의 최초 작성자와 배포자가 잡히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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