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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쯔위 의상 논란과 관련해 사람들은 크게 두 명을 비난한다. 첫 번째는 쯔위다. 이번 의상 논란에 있어 피해자인 쯔위를 왜 비난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 대중들이 이와 같은 논란에서 비난의 대상을 사건과 관련한 인물 중 가장 유명한 인물로 설정, 비난해왔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니다.



특히 악플러에게 중요한 건 누가 피해자인가가 아니라 사건 발생 유무라는 점에서 쯔위를 향한 몇몇 사람들의 비난 방향은 분명 잘못됐지만 이를 특이한 현상으로 볼 수는 없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피해자, 가해자를 구분하지 않고 비난 해왔고 이런 현상은 100여년이 흘러도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내가 문제 삼고 싶은 부분은 두 번째다. 대중들은 이번 쯔위 의상 논란과 박진영을 비난하는데, 난 이런 비난이 매우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번 논란과 관련해 박진영의 책임이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마치 큰 죄라도 저지른 사람처럼 몰아 세우며, 마녀사냥식 비난을 하는 작금의 행위는 분명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박진영은 JYP를 대표하는 사람이다. 회사명도 박진영의 영어 이름과 관련이 있는 만큼 대중들에게 JYP는 박진영의 회사라는 인식이 매우 강하다. 그렇기에 몇몇 이들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박진영을 비난하는 게 이상한 건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이번 쯔위 의상 논란과 관련해 박진영을 비난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 이유는 JYP는 박진영 한 사람에 의해 운영되는 소기업이 아니라는 데에 있다. JYP는 주식 시장에 상장되어 있을 정도로 큰 회사다. 당연히 박진영 한 사람이 모든 스타들을 관리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JYP는 사람들에게 돈을 주고 그들의 노동력을 사 회사를 운영한다. 거기에는 매니저도, 코디도 모두 포함된다.




즉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쯔위 의상 논란과 관련해 박진영에게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비난의 방향은 박진영이 아니라 쯔위에게 이번 의상을 코디한 코디에게 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치 박진영이 쯔위에게 이번에 논란이 된 의상을 입혔다는 뉘앙스로 박진영을 비난하는 건 백 번 양보해 생각해봐도 말이 되지 않는 행동이다.



박진영에게 잘못이 있다면 트와이스라는 그룹 명성과 쯔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의 수준에 어울리는 직원을 뽑았다는 것 정도다. 그저 자신들 편하자고 이번 사건 발생과 관련해 직접적인 발생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아닌 이를 비난하는 건 매우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비난을 하려면 최소한 제대로 된 사람에게 해라. 물론 그렇다고 비난이 옳다는 소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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