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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복면가왕 음악대장을 막는 이는 없었다. 13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 음악대장은 봄처녀 효린을 꺾고 25대 가왕의 자리를 차지했다. 더크로스의 Don't cry를 부르는 음악대장은 수준이 다른 노래 실력으로 첫 소절부터 판정단의 귀를 사로잡았고 결과적으로 봄처녀를 67대 32표, 2배가 넘는 표차로 누르고 가왕을 차지했다.



이런 복면가왕 음악대장의 가왕 차지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에는 음악대장을 호평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그가 부른 돈 크라이가 조금만 실수해도 엄청난 실수로 이어질 수 있는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노래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냈다는 데에 많은 이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13일 방송에서 음악대장이 보여준 돈 크라이 무대는 우리의 기대치 그 이상이었다.




물론 모든 이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음악대장이 또 다시 가왕을 차지한 것을 두고 복면가왕이 점점 나가수 출신 가수들의 놀이터가 될 것이란 주장을 전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나가수에 출연한 바 있는 김연우가 이미 수 차례 가왕을 차지한 후 복면가왕을 떠났듯이 국가스텐 하현우로 추정되는 음악대장 역시 그럴 것이란 주장이다.



결과적으로 말해 난 음악대장의 가왕 차지 소식과 관련해 말도 안 되는 것들로 가왕 차지를 깎아 내리는 행위에 동의하지 않는다. 아니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도대체 기본마저 무시한 채 음악대장을 비난해 그들이 얻는 게 뭔지 진심으로 묻고 싶다. 더불어 복면가왕이란 프로그램을 한 번이라도 정말 본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



시청자들은 알 것이다. 아니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안다. 복면가왕은 철저히 승자 독식 프로그램이다. 경쟁을 통해 이기는 사람이 위로 올라가는 토너먼트 형식이다. 시청자와 제작진, 그리고 출연자 모두 이 방식에 동의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우리는 셀 수 없이도 많은 복면 속 연예인들의 노래를 들으며 즐거워했다.




하지만 유독 복면가왕 음악대장을 두고는 고음만 지르는 가수라며 비난하고 있다. 그리고 복면가왕의 존재 때문에 다른 이들이 가왕을 차지하지 못하는 건 반칙이라고 주장한다. 100여명의 판정단이 직접 현장에서 노래를 듣고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내린 결정마저 거부한 채 그들은 자신들의 주장이 맞다고만 말하고 있다.



비난에도 나름의 논리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 복면가왕 음악대장을 비난하는 이들은 대상을 먼저 정해놓고 거기에 논리를 갖다 붙이고 있다. 그렇다보니 정말 역설적이게도 가장 기본이 되는 프로그램 구조 자체를 부정하는 모순을 저지르고 있다. 남을 비난하기 전에 최소한 프로그램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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