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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말 드라마 시장에 시청률 경쟁의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 주말연속극 ‘수상한 삼형제’가 첫 방송부터 24.3%의 시청률을 기록, 방송 첫 회부터 주말 시청률 순위 1위에 올라섰다. 여기에 주말 드라마에서 항상 강세를 보였던 SBS의 ‘천만번 사랑해’를 비롯하여 특별기획 ‘그대웃어요’까지 15%이상의 시청률을 보여주며 앞으로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수상한 삼형제’의 일방적인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천만번 사랑해’와 ‘그대웃어요’가 주말극 시청률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듯하다.
다시 불붙는 ‘주말 드라마 전쟁’에서 가장 유리한 드라마는 ‘수상한 삼형제’이다. ‘수상한 삼형제’는 히트 드라마 제조 작가 문영남 작가가 집필한다. 문영남 작가는 ‘소문난 칠공주’, ‘조강지처클럽’ 등 이름만 대면 국민 대다수가 아는 드라마를 집필했다. 문영남 작가는 막장 드라마의 대가로 불린다. ‘수상한 삼형제’에는 문영남 작가가 남긴 최고의 히트 드라마 ‘조강지처클럽’의 주역들이 다수 출연한다. 여기에 이름있는 중견배우까지 출연하면서 ‘수상한 삼형제’는 문영남 작가라는 명성에 뒤지지 않는 작품 완성도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더군다나 ‘수상한 삼형제’가 방송하기 전 방송하던 KBS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이 방송 2회만에 20%의 시청률을 돌파하고 마지막 방송에서는 48.6%라는 시청률을 보여주며 종영했다는 점을 들쳐 보았을 때 ‘수상한 삼형제’의 선전이 더욱더 주목된다. ‘수상한 삼형제’가 방송하는 시간은 8시이다. 지금까지 대부분 KBS 주말드라마 중 8시에 방송한 드라마는 대부분 대박을 터트렸다. 8시는 다른 시간대에 비해 경쟁작도 없으며, 시청자들의 충성도도 높은 편이다. 첫 회 방송에서는 ‘솔약국집 아들들’의 시청률을 넘어선 ‘수상한 삼형제’가 전 편인 ‘솔약국집 아들들’의 인기를 초월 할지도 세삼 관심이 쏠린다.
유명 작가와 뛰어난 연기자를 비롯하여 작품의 완성도 또한 어딜가든 뒤지지 않는 ‘수상한 삼형제’의 일방적인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말 드라마 시장에 ‘1강 2중 2약’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1강은 ‘수상한 삼형제’이다. 2중은 ‘천만번 사랑해’와 ‘그대웃어요’이다. ‘천만번 사랑해’의 시청률은 18.7%(17일 TNS미디어 코리아 집계 기준)이며 ‘그대웃어요’는 그에 약간 뒤진 17.5%의 시청률(17일 TNS미디어 코리아 집계 기준)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약간은 경쟁에서 벗어난 MBC ‘보석비빔밥’도 13.1%의 시청률 기록했다. 주말 시청률 TOP 10위권에 4편의 주말 드라마가 들어가 있다. 월래 주말에 강세를 보인 예능프로그램을 제외하면 다시 ‘주말 드라마 전쟁’이 벌어졌다고 할 수 있다.
2009년에 들어서면서 ‘주말 드라마 전쟁’은 잠시나마 휴전에 들어갔다. ‘찬란한 유산’과 ‘솔약국집 아들들’이 일방적인 독주를 보이면서 경쟁작들은 제대로 된 평가도 받지 못한 채 조기종영 되었다. ‘찬란한 유산’은 47.1%의 시청률을 보여주며 종영했고, ‘솔약국집 아들들’은 48.6%의 시청률을 보여주며 종영했다. 두 드라마들의 엄청난 인기로 호평은 많지만 시청률이 안나오는 드라마가 속출했다. 휴전은 ‘솔약국집 아들들’이 종영하면서 새롭게 시작 되었다. 인기 드라마들의 종영과 함께 대부분의 주말 드라마의 시청률이 상승 혹은 계속 그 자리를 지켰다. 가장 눈에 띄는 드라마는 ‘그대웃어요’이다. ‘그대웃어요’는 ‘지뢰녀’ 이민정의 열연에 인기 순항 중이다. ‘솔약국집 아들들’과는 방송 시간대가 다르지만, ‘솔약국집 아들들’의 종영으로 시청률이 4% 상승했다.
‘그대 웃어요’는 ‘지뢰녀’ 정인(이민정 역)의 엉뚱한 모습과 ‘만두남’ 정경호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대 웃어요’에서 정인 역을 맡은 이민정의 애교 넘치는 연기도 ‘그대 웃어요’의 상승세에 큰 힘을 쏟고 있다. ‘그대 웃어요’는 주말 심야극에서 새롭게 방송을 시작한 ‘열혈 장사꾼’을 가볍게 제치면서 1위로 올라섰다. ‘수상한 삼형제’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천만번 사랑해’와 ‘그대 웃어요’의 2중 순위 전쟁과 ‘보석 비빔밥’, ‘열혈 장사꾼’의 2약 경쟁까지, 다시 불붙는 ‘주말 드라마 전쟁’의 승자가 누가 될지 세삼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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