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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한채아

도를 넘은 비난과 어울리지 않는 출연


한채아는 지금까지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살아왔다. 어머니 영향으로 깔끔하게 치우고 사는 게 습관이 되었다는 그녀의 발언에서 엿볼 수 있는 것처럼 나 혼자 산다 속 한채아의 모습은 어색했지만 분명 깔끔한 환경을 추구하는 그녀의 모습은 진실처럼 느껴졌다. 최소한 이 부분에 대해서 만큼은 난 진짜일 거라는 확신을 가졌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이 부분과 관련해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좀 더 확대해 도대체 어떻게 유명하지도 않은 한채아가 저런 호화스러운 집에 살며, 외제차를 끌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일각에서는 이런 부유한 환경을 두고 말도 안 되는 음모론까지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말해 한채아가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이 사실인지 아닌지 난 알 수 없다. 물론 나 뿐만 아니라 한채아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일반 대중이라면 그 누구도 모를 것이다. 그렇기에 난 지금 한채아를 비난하는 모든 이들이 오로지 자신들의 평소 가치관에 입각해 한채아라는 인물에 대해 판단하고 비난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분명히 말하지만 위와 같은 행위는 잘못된 행위다. 제대로 된 정보도 없는 대중이 자신들의 가치관에 맞지 않다고 한채아를 비난하고 나아가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은 한채아를 인격 모독하는 꼴 밖에 되지 않는다. 


외제차를 할부로 샀는지, 집이 월세인지, 전세인지, 자가인지 한채아에 대해 그 어떠한 구체적 사실도 알고 있지 못하는 대중이 자신들의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비난하고, 이런 비난 분위기에 편승해 자기 하나 쯤은 괜찮겠지 하며 한채아를 인격 모독하고 비난하는 건 아무리 좋게 봐도 마녀사냥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그리고 난 이번 나 혼자 산다 한채아의 싱글 라이프를 보며 '나 혼자 산다' 취지에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본래 나 혼자 산다는 늘어가는 1인 가구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탄생한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대중의 공감을 살만한 장면과 인물들이 주로 출연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그런 프로그램이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일반 대중의 삶과 괴리된 장면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대놓고 초호화스러운 삶을 사는 장면이 나오니 나 혼자 산다를 즐겨보던 애청자로서 너무 안타깝다. 물론 스타들의 성공한 삶을 보고 싶은 대중의 요구도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과거 대중의 기준에 부합하는 인물들이 나와 하나 둘씩 성공해 나 혼자 산다를 떠나는 그 과정에서 시청자들이 얻었던 만족감을 더 이상 느낄 수 없다는 게 너무나도 아쉽다.



한채아를 비난하는 행위는 분명 잘못됐다. 한채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한채아를 비난하는 건 위에서도 말했듯이 인격 모독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더 이상 일반 대중의 기준에 맞는 인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게 개인적으로 너무 아쉽다. 과거가 그리운 건 나 혼자 느끼는 감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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