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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라 결별

너무나도 아쉬운 소속사의 대응


대중에게 있어 배우 남보라는 '착함' 그 자체의 여배우였다. 인간 극장을 시작으로 여러 프로그램에서 그녀가 보여준 모습에 남보라하면, '이 시대의 진정한 효녀'라는 수식어가 끊임없이 따라다녔고 대중은 이런 남보라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보라는 이런 대중의 지지 속에서, 인지도 대비 월등히 높은 긍정적인 이미지 파워를 자랑하며 안방극장과 스크린 시장에서 조금씩 영향력을 확대해 나갔다.



이런 남보라에게 2016년 2월 15일은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 사이, 살면서 듣게 될 욕을 다 먹고도, 소속사의 안일한 대응으로 그동안 쌓아온 '착하다'는 이미지를 싸그리 날려버릴 위기에 쳐했기 때문이다. 자칫 하다간 '착한 소녀' 이미지가 '거짓말하는 소녀' 이미지가 되지 않을까라는 걱정까지 든다.




남보라를 둘러싼 논란은 이날 오전 9시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YTN은 배우 남보라가 국내 굴지의 대기업 사장 아들과 열애 중이라고 단독 보도했고 관련 내용은 인터넷 언론을 통해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만약 처음부터 소속사가 제대로 된 공식 입장을 밝히고 사태 진화에 나섰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소속사는 최초 보도가 나온지 2시간이 지난, 오전 11시경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 YTN이 보도한 남성과 사귄 것은 맞으나 최근 이별했다는 게 소속사가 밝힌 내용이었다. 종합해보면 얼마 전까지 둘이 호감을 가지고 서로 만나 데이트 한 것은 맞으나 얼마 전 이별했고 개인 사생활 문제이니 더 이상의 언급은 자제해 달라는 소리였다.



이렇게 남보라 열애설이 수많은 연예인 열애설 해프닝 중 하나로 끝나갈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남보라의 열애설을 최초 보도한 YTN은 다른 주장을 제기한다. 서로 바로 어제인 14일에도 데이트를 했다는 것이다. YTN은 이날 또 다른 단독 보도를 통해 측근에게서 들은 얘기라며 둘이 어제도 데이트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결국 소속사는 YTN의 또 다른 보도를 인정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사귄 게 맞으나 오늘 오전 결별을 결심했다는,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최근이란 단어가 지금 시점보다 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소속사의 발표가 틀린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접해오던 열애설과는 너무나도 다르고, 미숙한 공식 입장 발표라는 점에서 대중들은 소속사의 안일한 대응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자주는 아니지만 아주 가끔씩 그 주변 사람의 잘못으로 해당 스타가 곤욕을 치루는 일이 있어왔다. 지금이 딱 앞과 같은 상황이 아닌가 싶다. 젊은 남녀가 만났다 헤어지는 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인데 그 과정에서 남보라를 관리, 서포트해주는 이들의 미숙한 일 처리로 지금까지 쌓아온 이미지를 날릴 위기에 쳐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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