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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학교를 둘러싼 오해

도를 넘어선 편견과 비난


배우학교는 분명 참신한 시도다. 지금까지 대중이 소비해오던 연예계 양대산맥 중 가수에 관한 육성 프로그램은 줄을 이었지만 그에 반해 또 다른 한 축을 이루고 있던 배우들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전무했던 게 사실이다. 그만큼 이번에 새롭게 논칭하게 된 배우학교에 대한 내 기대치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더욱이 이번 배우학교에서 선생 역할을 맡은 이가 배우 박신양이라는 점은 내 기대치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한 몫 하고 있다. 박신양 본인이 지금까지 여러 작품을 통해 보여줬던 연기력을 어떻게 제자들에게 전수하고 제자들은 배우학교 선생 박신양의 지도에 과연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정말로 궁금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몇 이들은 이번 배우학교와 관련해 지나친 오해와 편견으로 일관하고 있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배우 이원종과 관련한 비난이다. 이원종은 지난 1999년도에 데뷔한 배테랑 배우로 알려진 이라는 점에서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이들은 이원종이 여기에 왜 끼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이원종이 이번 배우학교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선뜻 수락의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그는 데뷔한지 거의 20년이 다 되어가는 중견 배우지만 그의 말을 빌리자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체계적인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 스스로 자신의 기초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 이원종이 자신의 기초를 튼튼히 하고 평생 소원이던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자 배우학교에 참여한 것을 두고 이를 비난의 소재로 삼는 건 지나친 편견에 기초한 어이없는 주장일 뿐이다. 조금 더 과장하자면 지금 배우학교를 비난하는 이들은 '모든 국민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우리나라 헌법의 취지를 무시하고 있다.




박신양이 과연 제대로 된 연기 지도를 할 것인가를 두고 일어나고 있는 비난 역시 정말 어이없는 주장이라 생각한다. 물론 박신양이 실제 방송에서 자질 논란이 일만큼 연기 지도를 못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아직 제대로 된 방송도 하지 않은 프로그램을 두고 설득력 부족한 것들을 이유로 배우학교 전체를 비난하는 건 옳지 않다.



배우학교에 대한 대중의 기대치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더욱이 tvN이 가수를 육성하는, 그런 뻔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배우들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새삼 궁금하게 만든다. 박신양이 선생으로 등장하고 유병재, 이원종 등이 학생으로 참여하는 배우학교.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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