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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야 15년 만에 컴백

비난하는 게 과연 옳을까


추억의 걸 그룹 파파야가 컴백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26일 방송된 슈가맨에서 대중의 이목을 끌었던 파파야가 블랙스완이란 직속 후배 그룹과 함께 콜라보 음원 '눈물이 펑펑'을 27일 정오에 공개, 15년 만에 대중의 곁으로 돌아온다고 한다. 걸 그룹 파파야는 지난 2000년 데뷔한 그룹으로 2001년 해체의 길을 밟은 바 있다.



일단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번 파파야의 컴백과 관련해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추억 속의 걸 그룹 멤버가 15년 만에 방송에 나와 얼굴을 보였다는 점과 비록 파파야가 단독으로 음원을 내고 돌아오는 것은 아니더라도 어릴 적 들었던 노래의 주인공들의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몇몇 이들은 파파야가 속에 보이는 행보를 하고 있다며 파파야를 맹비난하고 있다. 그들의 근거는 크게 두 가지다. 그 중 가장 크게 문제삼는 부분은 파파야가 슈가맨에 출연한 이유와 관련된 것으로 그들은 파파야가 슈가맨에 출연한 게 다른 슈가맨들과는 다르게 악의적이고, 이기적인 이유에서 비롯되었다고 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슈가맨에 파파야가 등장하고 바로 다음 날인 27일, 음원을 내놓는다는 건 누가 봐도 고의적인 행보라는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다. 더욱이 대중이 슈가맨에 등장하는 이들을 추억 속에서 잠깐 꺼냈다가 회상하고 다시 기억 저 속에 집어넣는 행위를 반복해온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파파야의 등장이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 해도 파파야의 컴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물론 추억 속에 있어줬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들이 언제 음원을 공개하든 그건 그들의 자유이며 슈가맨에 등장함으로써 얻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이번에 공개하는 음원 홍보로 이어가는 행위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파파야의 컴백이 블랙스완이란 그룹을 키우기 위해 파파야의 이름을 파는, 이른바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비난도 존재한다. 이는 우리 추억 속에 있는 그들이, 우리의 추억을 자신들의 비지니스를 위해 고의적으로 꺼냈고 그것을 이용해 블랙스완이란 그룹을 대중에게 인식시키려고 한다는 주장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명백히 말해 위와 같은 주장이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좋은 게 좋다고 난 이번 파파야 컴백과 관련해 그들이 컴백한다는 데에 더 초점을 맞추고 싶을 뿐이다. 물론 저런 해석도 가능하지만, 굳이 여기서 그들을 비난해 어떤 긍정적인 것을 얻을 수 있는지 정말로 궁금하다. 부디 파파야가 좋은 음원을 발매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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