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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를 향한 걱정

이건 걱정이 아니라 인격 모독이다


나비가 장동민과의 열애를 인정했다. 나비는 31일 진행된 '방송국의 시간을 팝니다'의 생방송에 출연, 장동민과의 열애을 공식 인정했다. 이번 인정으로 그동안 열애를 부정 해오던 나비와 장동민은 2016년 첫 공식 커플이 됐고 불문율처럼 여겨지던 특정 언론사들의 첫 열애설 보도는 나비와 장동민의 열애 인정으로 깨지게 됐다.



이런 나비와 장동민의 열애 인정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축하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둘을 둘러싼 대외 상황이 어쨌든 성인 남녀 두 명이 서로 사랑하고 열애를 인정했다는 데에 많은 이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새해벽두부터 비난으로 시작하기 싫다는 잠재 의식도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유독 몇몇은 나비가 걱정된다는 댓글을 지속적으로 남기고 있어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그리고 난 이런 걱정이, 말이 좋아 걱정이지 나비의 인격 자체를 모독하는 매우 잘못된 행동이라 생각한다. 도대체 나비와 전혀 관련도 없는, 제 3자인 대중이 성인인 나비가 내린 선택을 왜 비난하는지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된다.



그들은 장동민이 지난 해 숱한 논란을 낳은 옹달샘 멤버라는 데 주목한다. 그들은 과거 옹달샘이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가 장동민의 애인이 된 나비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과거 발언에서 보듯 장동민이 여성에 대해 왜곡된 생각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게 이유다. 그러면서 여성 비하성 발언을 한 장동민과 사귀는 나비의 정신 상태가 의심된다는 의견까지 개진하고 있다.



장동민이 여성 비하 발언을 한 인물이기에 나비가 이런 이와 사귀는 게 걱정된다는 데에서 시작한 게 나아가 나비의 정신 상태를 의심하는 상황까지 번지고 있는 것이다. 장동민과의 열애를 시작한 게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성인 여성인, 나비가 직접, 그리고 스스로 내린 결정이란 것은 그들의 셈법에서는 중요하지 않은 모양이다.




평소부터 가수 나비의 팬이었다면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까지 늘 그래왔듯 나비를 걱정하는 듯한 댓글을 올리는 이들의 언행을 보면 가수 나비의 팬이었다는 느낌은 전혀들지 않는다. 진짜 팬이라면 응원해주는 게 맞는 것이고 만약 걱정을 한다고 해도 나비의 정신 상태를 의심하는, 수준 이하의 댓글을 올릴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나비는 엄연한 성인 여성이다. 그런 그녀가 장동민과 사귀든 말든, 그건 개인의 선택의 자유의 몫이다. 그녀가 선택했고 그 과정에서 강요나 폭력이 없었다면 나비의 선택을 존중해 주는 게 맞다. 장동민이 과거가 어땠든 현재의 장동민을 사랑하고 그렇기에 열애 사실을 공개한 나비를 인격 모독하는 행위는 매우 잘못된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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