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해피투게더 윤소희

이미지만 더 망가진 최악의 발언


이게 열등감이든 뭐든 상관 없다. 해피투게더 윤소희의 발언은 부적절했으며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게 내 생각이다. "사실 학점 받는 건 포기했다. 출석을 거의 못해 욕심이다"란 발언이 몰고 올 후폭풍에 대해 윤소희는 일말의 생각조차 못한 모양이다. 그동안 이른바 뇌섹녀로 쌓아온 윤소희의 이미지는 망가질대로 망가지고 있다.



26일 방송된 해피투게더에 윤소희가 출연했다. 이미지 세탁소 특집으로 꾸며진 이 날 이미지 세탁을 위해 출연한 윤소희.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윤소희는 이미지를 세탁하기는 커녕 더욱 더 이미지를 망가뜨리는 최악의 결과를 맞는 불운의 주인공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다 국민 비호감이 되지는 않을지 걱정까지 된다.




대중이 분노하고 있는 이유는 윤소희가 카이스트 재학생 신분이라는 데에 있다. 현재 카이스트는 국비로 운영되는 대학교로 카이스트 재학생은 국고로 한 해 수 백 만원의 지원을 받고 있다. 즉 이는 현재 윤소희가 카이스트 생명공학과에 재학중이라는 사실을 밝혔으니 윤소희에게도 국민 세금 수 백 만원이 들어감을 의미한다. 



이런 상황에서 대중들은 윤소희의 "사실 학점 받는 건 포기했다"라는 발언을 공부를 하지 않겠다는 발언으로 해석, 공부도 하지 않을거면 도대체 왜 카이스트에 재학 중이냐며 윤소희를 맹비난하고 있다. 연예인으로 활동할거면 하고 공부를 한거면 학교에 다니든, 휴학을 하든, 자퇴를 하든 액션을 취하라는 게 대중의 주장이다.



실제 카이스트의 경우 1학년은 등록금이 전액 면제되며 2학년 이상부터는 학점 2.7 이상을 유지하면 등록금을 전액 지원 받을 수 있다. 2.7 미만의 학점인 경우도 기성회비인 1,690,000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여기에 매달 135,000원이라는 식비 보조 명목의 지원금도 꼬박꼬박 개인 계자로 입금되며 기숙사비도 9만원으로 저렴하다.




윤소희는 연예인 활동을 하면서도 학업에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더 많은 대중이 자신을 좋게 볼 것이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실제 소녀시대 서현의 경우 바쁜 스케줄에도 수업에는 출석하는 모습을 보여줘 대중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그렇기에 윤소희가 고안해낸 이미지 세탁 전략이 마냥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윤소희는 자신이 재학중인 대학교가 국비로 운영되는,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과학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 존재하는 대학교라는 점은 잊은 모양이다. 물론 지금의 대중의 비난이 과한 측면도 없지 않다. 하지만 지금 윤소희 당신을 비난하고 있는 이들을 달래지 않는다면 앞으로 윤소희의 뇌섹녀 이미지는 치명적인 부메랑이 되어 윤소희에게 큰 타격을 입힐지도 모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