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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고양이 조혜정

공염불이 된 그녀의 다짐


난 조혜정의 다짐을 믿었다. 도대체 어떻게 상상고양이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되었는지 이해가 안갔지만 연기로 진짜 모습을 보여주겠다던, 작금의 논란의 종지부를 찍겠다던 조혜정의 주장을 믿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조혜정이 부디 상상고양이에서 최소한 대중에게 욕 먹을 정도의 연기력만 보여주질 않길 간절히 기원했다.



하지만 뚜껑을 연 상상고양이 조혜정의 모습은 초라했다. 연기력으로 금수저 논란의 종지부를 찍겠다던 그녀의 다짐은 한 순간에 공염불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대중은 상상고양이에서 조혜정이 보여준 발연기에 또 다시 조혜정과 한바탕 전쟁을 치를 기세다. 그녀의 바람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지금으로써는 매우 높아 보인다.




24일 첫 방송된 상상고양이 속 조혜정의 모습을 본 대중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첫 회를 보고 비판해도 늦지 않는다는 신중론의 입장을 펼치던 이들까지 조혜정을 비난하는 형국에 가세한 모양새가 뚜렷해 보인다. 그만큼 조혜정의 상상고양이 속 모습은 과연 이게 여주인공급의 연기력이 맞는지 의문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더욱이 대중은 군제대 후 복귀한 유승호와 여주인공인 조혜정의 연기력을 비교하며 조혜정을 맹비난하고 있다. 연기력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던 다짐과 달리 유승호는 능글맞고 "역시 유승호"라는 탄성이 터져 나올 정도의 연기를 선보이는 반면 여주인공이라는 사람이 선보인 몰입을 깨는 연기력에 대중은 크게 분노하고 있다.



물론 조혜정이 상상고양이가 회를 거듭 할수록 더 나은 연기력을 선보일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연기력 논란이 있었던 전례를 살펴보면 조혜정이 단순히 상상고양이가 회를 거듭한다고 나아진 연기력을 선보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만큼 앞으로도 조혜정은 수없이 많은 이들에게 금수저 논란을 각인시킬 가능성이 높다.




혹자는 지상파 드라마도 아니고 케이블에서 방송하는 작은 드라마에 너무 대중이 지나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반문한다. 하지만 이는 옳지 않은 시각이다. 24일 방송된 상상고양이를 통해 조혜정의 금수저 논란이 사실상 진실로 받아들여지는 작금의 상황에 준비도 안 된 신인 여배우를 여주인공으로 캐스팅한 데에 대중이 분노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조혜정이 상상고양이에서 보여준 연기력이 모든 것을 설명해준다.



지금도 수없이 많은 이들이 방송 데뷔를 꿈꾸며 열심히 노력한다. 하지만 그 중 많은 이들은 모든 것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특정 요소 때문에 방송 데뷔를 매번 미루며 가난하고 씁쓸한 삶을 살아간다. 그에 반해 단번에 드라마 여주인공 자리를 꿰찬 조혜정이다. 여러 후광 덕에 그 자리에 올랐으면 최소한 대중이 당신을 욕할 만한 소재는 제공하지 않는 게 맞지 않나. 억울해 하지마라. 모든 것은 조혜정, 당신이 보여준 연기력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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