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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텔 정준하 가학논란 해명

정준하는 인격을 팔지 않았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이 착각을 해도 아주 큰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대중들이 "재밌다 재밌다" 하니 자신들이 뭐라도 된 것 마냥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좋은 의미로 시작한 무한도전 자선 경매에서 정준하의 시간을 500만원에 사가더니 500만원이면 인격이고 뭐고 다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한 모양새다. 



마리텔 정준하 가학논란이 화제다. 21일 방송된 무한도전 자선 경매에서 정준하의 시간을 산 마리텔은 22일 정준하 생방송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정준하 팬들을 중심으로 마리텔 제작진과 실시간 중계 방송 시청자들의 태도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작진은 행동으로 정준하의 인격을 모독했고, 마리텔 시청자들은 정준하를 넘어 정준하의 부인, 아들인 로하까지 인격 모독해 정준하를 울게 만들었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실제 마리텔 방송은 가학 논란이 나와도 전혀 어색하다고 느끼지 않을 정도로 잔인했다. 아무리 정준하가 자기 스스로 도안해낸 아이디어라 해도 음식을 먹는 중간에 정준하에게 물풍선을 던지는 것은 상식을 벗어나는 행위였다. 더불어 야구 선수을 데려와 물풍선을 던지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부분에서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자칭 마리텔 팬들이라 하는 사람들의 수준도 말 그대로 수준 이하였다. 정준하를 욕하는 수준을 넘어 댓글 창을 통해 기모찌라는 단어에 대한 질문을 서슴치 않았다. 이는 정준하의 부인이 일본인이라는 점에서 비롯된 인격 모독인데 내가 정준하는 아니지만 만약 내가 정준하였다면 당장에 방송을 뛰쳐 나오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났다.



정준하 아들 로하에 대한 비난도 이어졌다. 아니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비난이 아니라 인격 모독이었다. 아들의 이름을 가지고 패러디를 만들어 자기들끼리 웃더니 더 나아가 확인되지도 않은 내용을 댓글 창에 올리며 자기들끼리 떠들었다. 댓글 창을 정준하가 직접 보고 있었음에도 그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비난을 쏟아냈다.




정준하는 시간을 판 것이지 자신의 인격을 판 게 아니다. 더불어 가족의 인격은 더더욱 팔지 않았다. 아무리 재미를 위한 것이었다 해도 남의 가족을 욕하고 그들의 인격을 모독하는 것은 그 어떤 일이 있어더라도 납득될 수 없는 인간 이하의 행동이다. 설사 정준하가 물풍선 등의 부분에 대해 동의했다 해도 사람이라면 지켜야 할 선이라는 게 있다. 마리텔 제작진 할 정도면 배울 만큼 배운 사람들인텐데 도대체 왜 저랬는지 이해가 안 된다.



정준하 가학논란을 보며 난 마리텔이 우물 안 개구리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라는 우물의 테두리에만 사로잡혀 밖의 소리는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개구리와 마리텔 제작진, 그리고 자칭 팬들이 뭐가 다를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부디 마리텔이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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