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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한채아

저질 방송과 언론의 피해자


확실한 건 이제 더 이상 유재석도 살릴 수 없는 지경에까지 왔다는 것이다. 한채아를 데려다 놓고 해피투게더 MC들이 보여준 수준 이하의 능력과 보기 불편한 질문 세례는 더 이상 해피투게더의 생명력이 없음을 증명해줬다. 어떻게 하면 같은 회사에 다니는 아버지가 있다고 해서 결혼 얘기까지 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한채아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한채아가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언급한 아버지와 관련이 있다. 박명수와 전현무는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한채아에게 "오상진 아버지와 같은 회사라고 들었다"며 한채아의 아버지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 한채아는 MC들의 질문에 "맞다"고 답했는데 정말 어이가 없는 부분은 바로 이 이후에 나온다.




한채아의 "맞다"라는 대답을 들은 박명수는 "그러면 오상진과 결혼할 수도 있었던 게 아니냐"고 질문을 던졌는데 난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아무리 한채아 아버지와 오상진 아버지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사이라 해도 어떻게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행위인 결혼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게 말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되기 때문이다.



사실 명확히 말하면 한채아의 아버지는 대기업 임원도 아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을 종합해 보면 한채아의 아버지는 국내 모 중공업에 재직 중인데 오래된 직장 경력으로 현장직 기원이 된 것이지 임원급은 아니라고 한다. 결과적으로 볼 때 사실도 아닌 내용을 공영방송이라는 KBS에서 그대로 자막으로 내보낸 꼴이 됐다.



일부 언론들의 도를 넘어서는 저질 행위도 문제다. 언론들은 한채아가 해피투게더에서 아버지에 대해 언급하자 아버지의 실명은 물론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과 경력까지 싸그리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다. 아무리 연예인의 가족이라해도 지켜야할 최소한의 선이 있는데 특종 경쟁에 눈이 먼 언론은 이런 최소한의 선마저 지키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건 네티즌들이 나서 한채아를 보호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한채아가 먼저 아버지에 대해 언급한 것도 아닌데 일부 언론들이 한채아가 대기업 임원급 아버지를 스스로 공개한 마냥 자극적인 제목으로 기사를 내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그래도 몇몇 네티즌들이 나서 사실을 바로 잡아주니 그나마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



물론 한채아에게 지금과 같은 상황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 해피투게더는 말도 안 되는 질문으로 한채아를 곤란하게 만들었고 일부 저질 언론들은 잘못된 내용을 사실인 마냥 호도하는 기사를 내보냈다는 것이다. 잘 나가던 해피투게더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는지 애청자였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안타깝고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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