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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소송

유재석 잘못으로 몰아가는 언론


유재석 소송과 관련해 법원의 판결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유재석과 전 소속사 간의 상호간의 계약이었던 만큼 법원이 법에 따른 판결을 내렸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유재석의 사정이 딱하지만 '연예활동 수익금은 원칙적으로 소속사가 받은 뒤 사후 정산한다'라는 조건을 알고도 계약서에 서명한 이상 뭐라 할 말이 없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유재석 소송을 두고 마치 유재석이 무슨 잘못이라도 한 것처럼 몰아가는 언론의 행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 소송의 승패를 떠나 자신의 재산권을 침해 받은 상황에서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소송을 한 것을 두고 반듯한 이미지와 소송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실제 일부 언론들은 이번 유재석 소송을 놓고 유재석이 평소 반듯하고 성실한 이미지로 살아왔던 만큼 이번 소송 건은 내용과 상관없이 대중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는 식의 주장을 개진하고 있다. 오랜 기간 쌓아온 긍정적인 유재석의 이미지가 이번 소송 건으로 인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해석할 여지가 다분한 기사들이다. 



난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 유재석의 이미지와 소송이 무슨 연관이 있다고 이런 식의 기사를 아무렇지도 않게 내보내는지 납득이 안 되기 때문이다. 개인 재산을 지키기 위해 형사 소송도 아니고 민사 소송을 한 것을 두고 유재석의 이미지가 망가질 것으로 보인다는 예상이 도대체 어떻게 나올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대중들 역시 일부 언론이 제기하고 있는 유재석 이미지 실추에 대해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이건 누가봐도 개인의 사적 영역인 만큼 존중해줘야 한다는 입장이 압도적으로 많다. 더불어 자신이 한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는 것을 놓고 정작 대중들은 조용한데 언론이 나서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른바 유재석 이미지 실추 주장은 그저 유재석 흔들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 누구도 이번 소송으로 말미암아 유재석을 나쁘게 볼 가능성이 없는데도 저런 주장을 언론이 내보내는 것은 심각한 보도 원칙 위반이다고 생각한다. 사실만을 전해야 할 언론이 뭐라도 된 마냥 이번 소송에 대해 평론하는 것 역시 정말 어이가 없다.



대중 그 누구도 이번 소송으로 유재석을 나쁘게 보지 않는다. 정당한 권리 행사를 놓고 유재석을 비난할리 없으며 만약 있다면 원래부터 유재석을 싫어하는 극히 일부의 사람에만 해당할 것이다. 일부 사람들의 의견을 전체 대중의 생각인 마냥 호도하는 지금의 언론 보도 행태는 언제쯤 개선될지 그 미래가 암담하기만 하다.


대중문화평론가 배철기(9cjfr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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