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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예뻤다

황정음이 모든 걸 살렸다


16일 첫 방송된 '그녀는 예뻤다'에 대한 첫 반응은 호의적이다.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용팔이'의 독주 속 '그녀는 예뻤다'가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낼 것인가에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그녀는 예뻤다'는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을 듯하다. 방송 직후 올라온 기사들에 달린 댓글 등을 보면 대부분 "재밌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그녀는 예뻤다' 호평 여론의 중심에는 이번 '그녀는 예뻤다' 주연인 황정음이 있다.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이 주목받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이번의 경우 황정음이 대중의 관심과 호평을 받는 이유가 좀 특이하다. 그녀의 모습이 예뻐서, 부러움을 사서도 아니다. 그 이유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 우스꽝스럽기 때문이다.




사실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이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하는 경우는 드물다. 여배우 본인이 그런 모습을 꺼릴 뿐만 아니라 한국 드라마 여주인공은 고급스럽거나 혹은 동정심을 유발하는 캐릭터가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그녀는 예뻤다' 역시 황정음 등 여배우가 고급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16일 뚜겅을 연 '그녀는 예뻤다'에서의 황정음의 모습은 "그녀가 여배우가 맞나"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초라했다. 만약 '그녀는 예뻤다'의 줄거리나 대략적인 내용을 알지 못하고 우연히 채널을 돌리던 중 '그녀는 예뻤다'를 시청했다면 황정음의 초라한 모습에 깜짝 놀랐을 것이다. 그만큼 황정음의 변신은 생각보다 강렬했다.




여배우의 변신은 무죄라는 말도 있지만 이건 정말 '파격적'이란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을 변신인 것 같다. 곱상한 외모 탓에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역할을 주로 맡아왔던 황정음이기에 그 충격은 더 큰 듯하다. 16일 '그녀는 예뻤다' 방송에서 황정음의 모습은 충격, 파격적이었고 이런 노력에 대중은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드라마는 첫 이미지가 가장 중요하다. 첫 방송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드라마의 미래가 결정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황정음의 초라하고 우스꽝스러운 변신이 '그녀는 예뻤다'의 앞으로의 미래를 밝게 해줬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포기하면서까지 작품에 몰두하는 황정음의 모습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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