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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백현 결별설

보기 불편한 과대 해석


20대 남녀가 서로 사귀고 헤어지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서로 맞는 사람을 찾아가는 과정을 욕해서도 안 되며 이것을 가지고 도덕적인 책임을 물어서도 안 된다. 그러나 태연 백현 결별설을 둘러싼 대중과 언론의 반응을 보면 지나치게 태연 백현 결별설을 과대 해석 하고 있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머리 속을 스친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확산되던 태연 백현 결별설이 사실로 확인되자 태연 백현 사이를 둘러싼 과대 해석이 점점 더 확산되고 있는 양산이다. 관계자는 바쁜 스케줄로 자연스럽게 멀어졌다고 확인했지만 대중과 언론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을 개진하고 있다. 저마다 주장도 각양각색이고 말도 안 되는 주장도 넘쳐난다.




가장 먼저 이번 결별을 회사의 방침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작년부터 SM이 기존에 유지해오던 방침에서 벗어나 열애 사실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바꿨지만 이로 인해 소속 연예인 팬들 사이에 내분이 일어났다는 게 주된 이유다. 실제 태연 백현의 열애 사실이 알려진 후 소녀시대와 EXO 팬들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존재했다.



태연과 백현 사이에 싸움이 있었다는 주장도 눈길을 끈다. 네티즌들은 어느 시점부터 갑자기 태연과 백현 사이에 서로의 사랑을 인증하는 행위가 사라졌다며 서로 의견 차이로 다툼을 벌였고 이로 인해 헤어진게 아닌가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스케줄 상의 문제로 헤어졌다는 관계자의 주장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주장이다.




개인적으로 난 이번 태연 백현 결별을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성인 남녀가 사귀는 걸 왜 전혀 관련없는 제 3자인 대중이 이렇다 저렇다 과대 해석하는지 모르겠다. 더불어 아무래도 팬들이 앞서 언급한 주장을 내놓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런 식의 행위는 태연과 백현에게 해가 되는 행위지 득이 되는 행위가 아니다.



글의 처음에서도 언급했듯이 남녀가 사귀고 헤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거스를 수 없는 행위다. 태연과 백현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팬들을 위한 마음으로 '스케줄 상' 헤어졌다고 밝혔는데 이런 양측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이번 결별의 이유에 대해 과대 해석을 내놓은 것은 태연과 백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대중문화평론가 배철기(9cjfr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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