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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전진

말 한마디에 불어닥친 전성기 논란


"주눅 들지 말고 할 말 다하길 바란다. 형처럼 되지 말고" 라디오스타 전진의 이 말 한마디가 인터넷을 후끈 달아 오르게 하고 있다. 2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전진은 "요즘 황광희를 보면 어떤가"라는 MC들의 질문을 받자 앞과 같은 조언을 던졌는데 네티즌들은 전진의 이 한 말 한마디를 놓고 갑논을박을 벌이고 있다.



많은 이들이 전진이 무한도전에 출연하던 과거를 회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적지 않은 이들이 지금의 황광희와 전진은 대우부터 달랐다며 전진과 황광희를 비교 분석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주장을 개진하고 있다. '무도 환영식'이란 특집 아래 진행된 황광희 환영식과 비교해 전진에 대한 대우는 형편 없었다는 주장이다.




더불어 전진이 무한도전에 출연하던 시기가 전성기였는지 아닌지를 두고 각자의 의견이 맞다며 때 아닌 갑논을박을 벌어고 있다. 저마다 좋아하는 개그 코드가 다르고 그런 만큼 개인마다 생각하는 무한도전 전성기에 차이가 존재할 수 있는데 네티즌들은 이런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아전인수식 주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



난 지금의 상황이 전진의 말을 지나치게 과대 해석해서 나온 상황이라 생각한다. 전진은 무한도전 전 멤버였고 근래 들어 방송에 출연할 수 있는 유일한 무한도전 전 멤버였던 만큼 전진이 광희에 대해 멘트를 할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일이다. 그런데도 이런 식으로 해석하는 것은 지나친 과대 해석이다.




라디오스타 전진은 무한도전에 참여했다 하차한 선배로서 광희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준 것이다. 이것을 두고 전진과 광희를 향한 대우를 비교하고, 무도충이 문제다 뭐네 하며 자신들끼리 싸우는 건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보기 안 좋다. 개인마다 생각이 다른 부분인 만큼 서로 양보하고 이해해 주면 안 되나.



전진의 말처럼 부디 방송 하나에만 집중했으면 좋겠다. 전진이 라디오스타에서 보여준 활약에 대해서는 일말의 관심도 없는 이들이 전진의 말 한마디만 가지고 이렇게 왈가왈부하는 모습이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2일 라디오스타 방송에서 전진의 모습은 그 어느 때와 비교했을 때보다 예능적 감각에 충실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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