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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태도논란

해도 너무한 마녀사냥


티아라가 또 다시 태도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0일 진행된 MBC 추석특집 '아육대' 촬영 중 티아라가 팬들에게 보인 태도를 두고 몇몇 팬들이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섰고 언론이 이를 보도하면서 논란이 확산되어 가는 상황이다. 새벽부터 올라와 티아라를 응원한 팬들에게 티아라가 성의 표시를 하지 않았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얼핏 보면 티아라에게 무슨 큰 문제라도 있는 듯 보인다. 논란의 제목 역시 '티아라 태도논란'인 만큼 자세한 내막을 알지 못하면 티아라가 큰 죄라도 지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티아라가 논란이라는 안 좋은 단어를 들을 만큼 잘못한 것은 없다. 티아라가 팬에게 어떻게 하든 뭐라할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티아라가 팬들에게 성의를 표했다면 태도 논란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몇몇 이들의 주장처럼 티아라가 성의를 보이지 않았다고 해서 그녀들이 욕 먹을 이유는 없다고 본다. 더군다나 티아라가 팬들에게 보였다는 태도 역시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에서 저들의 주장을 100% 믿을 수도 없다.



작금의 상황을 보면 언론이 너무 무성의한 태도와 대중에게 인식이 좋지 않은 티아라를 이용해 무슨 건수라도 건지려고 하는 모습이 보인다. 몇몇 팬들이 화풀이 성격으로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내용을 마치 모든 티아라 팬들의 공식 입장인 마냥 공식화하여 '티아라 태도논란'이라는그럴싸한 제목으로 포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팬들의 태도 역시 문제가 있다. 티아라가 팬들인 당신들에게 성의없는 태도를 보였다는 주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SNS에 무슨 화풀이하듯 글을 올릴거면 정말 신중하게 티아라 팬 활동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해보길 추천한다. 팬은 자신이 좋아서 누군가를 응원하는 것이지 뭔가를 바라고 하는 게 아니지 않나.



티아라 태도논란을 보면 정말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대중은 그냥 '티아라'라는 이름 석자만 보이면 무턱대고 욕을 하고 언론은 이런 대중의 경향을 이용, 티아라가 무슨 작은 잘못이라도 하면 그럴싸한 이름으로 논란으로 포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디 색안경을 끼고 티아라를 보는 행위는 이쯤해서 그만두길 바란다.


대중문화평론가 배철기(9cjfr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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