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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박현빈

'축하' 두 글자가 그리 어렵나


가수 박현빈이 8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4살 연하의 여성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아나운서 김성주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결혼식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스타들이 총출동했다는 후문이다. 박현빈은 결혼식 후 하와이로 신혼 여행을 떠나며 박현빈 결혼식에 참가했던 이들은 "행복한 모습이었다"는 후기를 전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결혼식에는 참석 조차 못한 몇몇 이들은 박현빈의 결혼을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폄하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대표적인 논리는 박현빈 결혼식에 트로트 가수 동료들이 몇 참가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는 태진아 등 내노라 하는 트로트 가수 동료들이 참석했는데 그들 눈에는 아무것도 안 보이나 보다.




다음으로 많이 거론하는 게 신부 모습이다. 박현빈이 좋아서 결혼한 여성을 두고 네티즌들은 화장이 어쨌네, 사진 보정이 어쩠네 하며 신부를 맹공격하고 있다. 공인도, 그렇다고 연예인도 아닌 일반인을 두고 네티즌들은 단순히 그녀가 박현빈의 부인이라는 이유로 공격을 하고 있는데 볼 때마다 그 수위가 정말 아슬아슬해 보인다.



'축하한다'는 단어를 적는데는 고작 2초도 걸리지 않는다. 길어야 10초다. 저 4글자 쓰기가 도대체 뭐가 어렵다고 이것보다 더 어려운 단어까지 써가며 박현빈의 결혼을 폄하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서로가 좋아서 결혼한 거고 서로가 번 돈으로 결혼식을 올린 건데 왜 도대체 당신들이 뭐라고 하는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결혼은 또 다른 삶의 시작이다. 박현빈이 멍청이도 아니고 자신의 반평생 삶을 함께할 여성을 고르는데 어리석은 선택을 했을 것이라 보지 않는다. 그러니 확인도 되지 않은 내용으로 걸고 넘어지며 박현빈의 결혼을 폄하하는 행위는 이쯤에서 멈추는 게 어떨까. 남의 행복을 불행으로 규정, 비하하면 뭐가 달라지나.



지금 자신이 불행한 삶을 산다고 해서 남의 행복을 당신들이 뺏을 자격은 없다. 이제 막 결혼식을 올리고 행복한 삶을 시작하려 하는 이에게 '축하한다' 그 네 글자는 엄청난 힘이 되어줄 것이다. 그러니 이제 적당히 하고 그냥 축하해주는 선에서 마무리하면 어떨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축하한다' 글자를 적는데 10초 안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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