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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4 신소율

저질스러움의 끝을 달리는 기자들


쇼미더머니4 신소율이 화제다. 지난 7일 방송된 쇼미더머니4의 관중석에서 신소율이 AMOG를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되었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힙합에 대해 애정을 나타내며 여러 이야기를 아끼지 않았던 신소율이기에 힙합 팬들이 주로 시청하는 쇼미더머니4 팬들은 이런 쇼미더머니4 신소율에게 열광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문제는 기자들의 그릇된 보도 행태에 있다. 언론들은 쇼미더머니4 신소율이 화제가 되자 신소율 관련 기사를 쏟아내고 있는데 보면 정말 저질스러움의 극치다. 기자들은 늘 그래왔듯이 신소율의 과거 발언을 뒤졌고 평소 수위가 강한 이야기를 한 신소율의 발언을 마치 이번 쇼미더머니4에서 한 발언인 마냥 편집하여 보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쇼미더머니4 신소율, 베드신..." 이란 제목의 기사다. 누가 봐도 신소율이 쇼미더머니4에 출연하여 베드신 관련 이야기를 한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 제목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런 기사를 내보내는 곳이 인터넷 언론이 아니라 누구나 한 번 쯤은 들어봤을 법한 메이저 언론사에서 보도되고 있는 기사 내용이라는 것이다.



언론이 한 스타의 과거 발언을 뒤지는 것은 지극히 평범한 보도 기법이다. 누군가 검색어에 오르면 전혀 상관 없는 기사가 쏟아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이렇게 대놓고 기자들이 합심이라도 한듯 국민을 상대로 낚시성 기사를 작성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 자극적인 기사 제목에 전혀 관련없는 보도 내용이라니, 당황스럽다.




쇼미더머니4에 신소율이 얼굴을 비춘 장면은 그리 길지 않다. 그렇기에 정말 기사 한 줄 짜리, 단신으로 처리할 수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신소율이 검색어에 오르고 관련 트래픽을 자신들로 모이게 하려면 누가 봐도 흥미를 가질 만한 내용의 기사를 작성해야 했고 그렇기에 정말 말도 안 되는 베드신 부분을 끌어드린 것으로 보인다.



과거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뒤떨어지는 인터넷 언론에서 저질성 기사를 쏟아냈는데 오죽 어려웠으면 이제 메이저 언론마저 이런 저질스러운 기사를 기자 이름 석 자를 박고 내보내는지 안타깝기도 하고 저질스러운 언론의 행태에 화가 나기도 한다. 말도 안 되는 것으로 신소율을 욕먹이게 하는 행위. 여기서 그만 멈췄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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