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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SM과 결별

분란만 일으키는 배신드립


제시카와 SM이 결별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보도 자료를 통해 "당사는 그 동안 SM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 해왔던 제시카와 논의 끝에, 서로의 발전을 위해 각자의 길을 가는 것으로 결정했다. 앞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될 제시카에게 응원 부탁드린다"며 한동안 논란이 있었던 제시카와 SM간의 결별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제시카와 SM 엔터테인먼트 간의 불협화음은 지난해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SM 엔터테인먼트는 제시카의 소녀시대 탈퇴를 공식적으로 언급했고 양측은 지난 1년간 지루한 싸움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번 SM 엔터테인먼트의 전향적인 입장 발표로 둘 측 사이에 있었던 분란은 이 정도 선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몇몇은 제시카와 SM이 결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제시카를 배신자로 규정, 그녀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제 아무리 개인 사업이 있고 꿈이 있다해도 팀인 소녀시대를 배신한 건 용서받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더불어 그들은 제시카의 개인 행동으로 소녀시대의 명성에 금이 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시카를 배신자로 규정하며 제시카의 행동을 비난하는 이들의 주장이 틀린 건 아니다. 이유야 어찌됐든 제시카는 개인 행동을 했고 이로 인해 지난 수 년간 쌓아온 소녀시대의 이미지에 금이 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난 양측이 서로를 존중하고 응원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더 이상의 배신드립은 불필요 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제시카와 SM이 계속 불협화음을 내며 작금의 상황을 이어 나갔다면 모르겠다. 하지만 양측이 서로 합의한 상황에서 제시카를 배신자로 규정하는 건 정말 쓸모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당사자가 아닌 제 3자가 서로 합의된 사항을 가지고 왈가왈부 하는 건 아무리 양보해도 정말 쓸모 없는, 비생산적인 일이라고 본다.



이제 막 긴 어두운 터널을 지나온 제시카와 SM이다. 그런 만큼 난 양측이 서로 윈윈 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응원해 주는 게 대중이 가져야 할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한다. 괜한 배신 드립으로 SM의 전향적인 입장 발표로 마무리 되어가는 작금의 좋은 분위기를 망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모쪼록 제시카와 SM 두 측의 건승을 기원한다.


대중문화평론가 배철기(9cjfr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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