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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유기에 쏟아지는 비난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


옛 1박 2일이 멤버들이 뭉친 신서유기가 방송 전부터 비난 여론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대중들은 신서유기에 이수근과 이승기가 출연하는 것을 문제 삼고 있는데 나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대목이다. 대중들은 도박 등으로 방송에서 하차한 바 있는 이수근을 기용한 게 대중을 기만하는 행위인 만큼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이승기의 군 입대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계속해서 방송에 이승기가 모습을 보이는 게 안 좋게 보이는 모양새다. 대중들은 국민적 인식이 좋지 않은 이수근과 이승기를 고용한 것 자체가 나영석 등 제작진의 실수이며 결국 그 실수가 부메랑이 되어 그동안 쌓아온 나영석 PD의 명성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과연 대중의 예상처럼 이번 신서유기가 나영석 PD이 쌓아온 명성에 치명타가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난 그렇게 보지 않는다. 무엇보다 신서유기가 TV를 통해 방영되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만약 신서유기가 TV를 통해 방영됐다면 난 신서유기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었겠지만 신서유기는 TV를 통해 방영되지 않는다. 



그저 신서유기는 인터넷을 통해 방영될 뿐이다. 볼 사람은 찾아보고 보기 싫은 사람은 찾아보지 않으면 되는 지극히 단순한 일이다. TV를 통해 방영되었다면 전파 낭비 등의 이유로 신서유기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겠지만 인터넷을 통해 방영되는 매체까지 대중이 이렇다 저렇다고 깍아 내릴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난 이번 신서유기가 매우 기대된다. 세간의 평가를 떠나 내가 어릴 적 즐겨봤던 1박 2일 원조 멤버들의 모습을 다시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대중의 비난의 이유보다 앞 선다. 앞서 말했듯이 보기 싫으면 안 보면 그만이니 더 이상 이수근 등을 이유로 방영 전부터 신서유기를 깎아 내리는 행위는 이만했으면 한다.



과연 신서유기는 1박 2일 시즌 1에 대해 강한 향수를 가지고 있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1박 2일 시즌 1 종료 후 방황의 방황을 거듭했던 강호동, 은지원, 이수근, 이승기이다. 부디 이번 기회를 통해 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새로운 부흥기를 일으키는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중문화평론가 배철기(9cjfr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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