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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무 부친상

최소한의 도리마저 저버리는 이들 


개그맨 유상무가 부친상을 당했다. 유상무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유상무가 21일 부친상을 당했다"며 유상무 부친상을 공식 확인했다. 이어 관계자는 "유상무 부친의 사망 요인은 뇌경색이며 가족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라 큰 슬픔에 빠져있다. 경황이 없는 상황이라 연락이 수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유상무 부친상 소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유상무 힘내라",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의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몇몇 이들은 이러한 유상무의 슬픔을 관심의 소재로 사용,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유상무의 죄 값을 아버지가 대신 짊어지고 갔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논란이 되었던 옹달샘의 여성 비하 발언 등과 관련된 것으로 유상무가 여성 등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방송에 출연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측이 제기한 주장으로 보이는데 정말 볼 때마다 화가 치밀어 올라 참을 수가 없다.



최소한 가족의 죽음과 관련해서는 분란을 일으키는 악플 행위를 멈추고 모두가 힘을 모아 추모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살인마도 부친상 등을 당하면 국가가 그 슬픔을 이해하고 살인마의 빈소 방문을 허락하는 마당에 도대체 유상무의 죄가 얼마나 크길게 살인마에게도 허용된 슬픔을 악플의 소재로 사용한단 말인가.




유상무의 죄가 크든 작든 그건 여기서 중요하지 않다. 가족이 떠났다. 그것도 임종도 지켜보지 못하고 평소 끔찍하게 아낀다는 아버지의 임종 소식을 갑작스럽게 들었다. 만약 당신들이 유상무 본인이라면 그 슬픔을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자신과 고인이 된 아버지를 욕한다면 당신은 가만히 있겠는가.



최소한 당신이 사람이라면, 생각이란 걸 할 수 있다면 한 번 생각해봐라. 죽은 사람에게 악플을 달고 남겨진 가족의 가슴에 못질을 하는 악플을 다는 게 과연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행위인가를 말이다. 제발 부탁이다. 최소한 가족의 죽음을 악플의 소재로 활용하는 인간이라면 하지 못 할 행위를 제발 여기서 멈춰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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