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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전효성

욕해도 달라지는 건 없다

걸 그룹 시크릿의 전효성이 솔로로 컴백했다. 그런데 어째 대중의 관심은 전효성의 노래보다 전효성을 욕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모양새다. 전효성의 기대와는 달리 많은 수의 네티즌들은 노래에 관심을 가지기보다는 전효성에게 온갖 이유를 들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당연 가장 큰 이유는 그녀가 '몸매'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전효성은 7일 열린 쇼케이스에서 기자들의 다이어트 질문에 "46kg 이하로는 빼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네티즌들은 전효성의 이런 발언을 두고 온갖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심지어 몇몇은 자기들끼리 여자의 몸매는 OO kg가 가장 보기 좋다는 등 전효성에게는 전혀 일말의 도움도 안 되는 쓸모없는 논쟁까지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어찌됐든 대중은 전효성의 행보를 몹시 좋게 보지 않는 모양새다. 남들이 다 욕한다고, 전효성이 연예인이란 이유로 아무런 죄책감 없이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욕을 쏟아내고 있다. 그런데 이 점에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그것은 바로 아무리 인터넷 상에서 전효성을 욕한다해도 달라질 건 없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전효성이 가창력보다는 몸매로 자신을 홍보하고 남성들의 이목을 끈다고 전효성을 비난한다. 가수란 가창력이 우선시되야지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는 게 대다수의 주장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나 역시 가수란 역시 가창력으로 승부를 봐야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번 전효성의 케이스의 경우는 생각이 좀 다르다.




이미 전효성은 여러 방송에 출연하여 자신의 가창력을 선보인 바가 있다. 그런 점에서 난 네티즌들이 전효성을 비난하는 이유 중 '가창력'이란 근거에 동의하지 못 한다. 내가 보기엔 그냥 전효성이 싫어서 보편적인 이유를 가져다 붙인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즉 그냥 전효성이 싫어서 욕하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소리다.



전효성을 욕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다. 전효성은 앞으로도 자신이 걸어온 길을 그대로 밀고 나갈 것이다. 시장에서 성공한 상품을 팔지 않는 기업이 갑작스럽게 판매 중지를 선언하는 일이 없다는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전효성을 욕하는 네티즌들, 남 욕할 시간에 자기 계발에 좀 더 신경 쓰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다.


대중문화평론가 배철기(9cjfr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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