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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사과

치가 떨리는 대중의 이중성


개그 그룹 옹달샘의 멤버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가 작금의 상황에 대해 사과했다. 28일 오후 7시 긴급 기자회견을 가진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등 옹달샘 멤버는 최근 장동민이 A씨로부터 명예훼손 및 모욕죄 등으로 고소 당한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합니다. 어떤 말씀을 드려도 부족하다는 점 알고 있습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옹달샘은 "많이 생각했지만 이미 촬영해 놓은 부분이 있다. 그래서 하차를 하느냐 계속 하느냐를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것도 결례인 것 같다. 제작진 여러분들의 뜻에 맡길 생각"이라며 프로그램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로써 장동민 논란으로 촉발된 작금의 상황은 마무리 단계로 접어 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사태에서 보여준 대중의 치가 떨리는 이중성은 더욱 더 악화될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다른 연예인에게는 정치인 이상의 도덕성을 요구하면서 유독 장동민 등 옹달샘 멤버들에게는 "재미를 위한 건데 너무한 거 아니냐"며 사실상 면죄부를 주며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를 옹호한데 따른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옹달샘 팬이라는 사람들은 무조건 옹달샘을 옹호해왔다. 누가봐도 잘못한 사안이고 여론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그들은 단지 '재미를 위한 것이었다'며 옹달샘에 대한 비난 여론을 차단해왔다. 더불어 장동민이 유독 부각되는 이유로 모 소속사의 음모가 있었다, 이완구 총리를 덮기 위한 쇼라는 의견도 거침없이 쏟아냈다.


심지어는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등 옹달샘 멤버가 너무 잘나가자 이에 시기를 느낀 특정 세력이 이들에게 고의로 태클을 걸고 있다는 주장까지 서슴치 않았다. 자칫 이른바 '연예계 게이트'로 번질 수도 있는 내용을 그들은 옹달샘을 옹호하기 위해 사용했다. 자신들의 발언이 어떤 후폭풍을 불러올지는 꿈에도 몰랐던 것 같다.



사람마다 이번 사안에 대해 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점 인정한다. 누군가는 장동민이 억울하게 마녀사냥 당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런 주장 자체를 부정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다만 분명한 사실은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등 옹달샘 멤버들의 발언으로 상처받은 사람이 있고 그 자체만으로 매우 큰 잘못이라는 점이다.



더 이상 말도 안 되는 것을 근거로 옹달샘을 옹호하지 않았으면 한다. 피해자가 명확하고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등 옹달샘 멤버들마저 "어떤 말씀을 드려도 부족하다는 점 알고 있습니다"며 사과한 마당에 더 이상의 이른바 '묻지마 옹호'는 지금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기 때문이다. 부디 현실을 직시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대중문화평론가 배철기(9cjfr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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