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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간다 김연지

언론들, 너는 누구세요



끝까지 간다 출연 후 다시금 화제의 중심에 선 씨야의 멤버였던 김연지를 둘러싼 언론 보도를 보고 있으면 정말 화가 난다. 도대체 기자를 뽑는 기준이 무엇이며 언론사 내부 보도 규칙이란게 존재는 하는지 진심으로 묻고 싶다. 더욱더 화가 나는 건 찌라시 수준의 인터넷 언론이 아닌 그나마 유명한 언론이 이러고 있다는 사실이다.



모 언론사는 김연지가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인기를 얻자 관련 내용을 보도하면서 "씨야 출신 김연지, 과거 사진 비교해보니..."누구세요?"란 제목을 달았는데 내가 그 언론사에게 묻고 싶다. 과연 당신들은 누구이며 이런 식으 보도를 하려고 언론사를 차렸느냐고 말이다. 정말 이건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느낌이 떠나질 않는다.




언론이 무슨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도 아니고 왜 굳이 과거 사진을 가져다가 비교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고 어떻게든 네티즌들의 클릭 한 번을 유발하기 위해 저토록 자극적인 제목을 써야했는지 묻고 싶다. 더군다나 그나마 메이저 언론이란 곳이 저런 식으로 하는데 어떻게 찌라시 언론에게 자제하란 소리를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그나마 그동안 메이저 신문사나 그 계열들은 자극적인 보도를 자제해왔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메이저 신문들은 연예 분야보다는 주로 정치나 경제 쪽에 비중을 둬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사 분야 시장이 축소되고 연예 분야 시장이 커진만큼 언론사도 변화했고 인터넷팀을 가동, 연예 분야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이런 사건이 터졌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정말 냉담하다. "너무했다"란 반응부터 "제목이 너무 자극적인 게 아니냐"는 반응들까지 메이저 언론이 저런 보도를 했다는 사실을 맹비난하고 있다. 부디 자제하길 바란다. 메이저 언론마저 이런다면 인터넷은 온갖 찌라시와 쓸데없는 비교질로 넘쳐나는 세상이 되고 말 것이다.


대중문화평론가 배철기(9cjfr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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