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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김원중

걱정을 넘어선 불쾌한 비난들


김연아와 김원중이 재결합 했다는 OSEN의 단독 보도로 하루 종일 인터넷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연예스포츠 전문매체 OSEN은 "'피겨여왕' 김연아, '빙구스타' 김원중과 재결합"이란 제목으로 얼마 전 서로 이별한 상황으로 알려졌던 김연아와 김원중이 재결합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둘의 재결합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은 온통 김연아의 선택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로 도배되다 싶이 하고 있다. 많은 이들은 김연아가 김원중과의 재결합이란 선택을 한 것 자체가 매우 잘못된 선택이고 재결합으로 인해 김연아가 겪게 될 이미지 하락과 김연아가 겪게 될 향후 일들이 매우 심각하게 걱정스럽단 반응들이다.



여기까지는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혹자는 김연아의 사생활까지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관여하는 게 옳지 않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난 김연아가 '국민 여동생'이자 '국민 영웅'인 만큼 심각한 비난이 아니라면 김연아의 선택에 대해 자신들의 의견을 내뱉고 이런 의견이 하나의 여론으로 형성되는 것 자체를 비판하고 싶진 않다.



다만 이런 최소한의 배려에 편승한 몇몇 이들의 잘못되고 심히 걱정스러운 비난들은 정말로 보기 불쾌하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건 김연아와 김원중 사이의 성생활에 관한 것이다. 몇몇 이들은 차마 블로그 글에도 담기 어려울 만큼의 저질스러운 단어를 사용, 둘의 재결합에 대해 비판은 넘어선 맹목적인 비난을 일삼고 있다.



또 확인되지 않은 '속도 위반설'을 아무런 죄책감 없이 진실인 마냥 퍼뜨리고 있으며 자신들의 의견에 반하는 내용의 댓글이 달리면 속된 말로 '개 떼' 같이 달라 들어 온갖 비난과 욕설을 퍼붓고 있다. 자신들의 그 발언 하나하나가 국민 정서에 반하고 만약 관계자가 고소한다면 충분히 법 위반으로 걸릴 수 있는 상황인데도 말이다.


대중문화평론가 배철기(9cjfr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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