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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김서형

빛났던 그녀의 반전 매력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배우 김서형하면 '악녀' 캐릭터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그녀가 SBS '아내의 유혹'에서 보여준 정말 사람 화나게 하는 캐릭터 때문이다. 얼마나 그녀의 악녀 캐릭터가 강렬했는지 방송이 끝난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이 시점까지도 배우 김서형의 악녀 연기는 내 머리 속에 그대로 각인되어 있다. 



이런 그녀가 SBS 인기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 출연했다. 당연히 거부감 먼저 들었다. 악한 모습만 보여준 그녀가 과연 예능에서 예능에 맞는 옷을 입고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또 일반적으로 여배우들이 예능에 출연하여 그동안 보여온 모습을 생각해봤을 때 당연히 '노잼'이겠지란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러나 이런 내 생각은 기우였던 것 같다. 배우 김서형이 런닝맨에서 보여준 모습은 정말 소탈하고 매력적이었다. 유재석이 소문을 듣고 김서형에게 "서형씨가 하루만에 종국이 꾄다고 했었다면서요?"라는 질문을 던지자 김서형은 "별거 아니다"라며 위트있게 유재석의 질문을 맞받아쳤다.


그동안 일반적으로 여배우들은 이런 질문을 회피하거나 유재석이 더 좋다며 어떻게든 상황을 모면하려고만 했었다. 누가 좋다고, 예능에서 장난 한 번 친다고 뭐 달라지는 거 없는데 여배우들은 별로 있지도 않은 자신들의 이미지를 챙긴다며 얼버무렸다. 이런 상황에서 배우 김서형의 소탈한 모습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7옥타브를 선보이는 모습, 그리고 하하의 장난에도 전혀 정색 한 번 하지 않고 최대한 예능이라는 것을 인식하면서 예능답게 임한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난 정말로 "매력적이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 그리고 왜 이렇게 배우 김서형의 저런 모습이 다른 일반적인 예능인과 별 다를게 없는데도, "왜 이리 매력적일까?"를 생각해봤다.


그리고 얻은 답은 "배우 김서형이었기 때문"이란 것이다. 아직도 워낙 '아내의 유혹'에서의 신애리 역할을 맡았던 김서형에 대한 선입견이 강한 상황에서 '런닝맨'에서 보여준 그녀의 모습이 너무 소탈하고 신애리와는 다르게 선플하나 더 남겨주고 싶은 선한 모습이었기에 김서형이 이런 반전 매력을 뽐낼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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