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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하라 키코 욕하는 우리

과연 그럴만한 자격은 있나


미즈하라 키코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언론 보도를 통해 미즈하라 키코의 한국 입국 소식이 알려지자 미즈하라 키코에 대한 비난 여론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미즈하라 키코의 우익적 성격과 한국인의 정서에 맞지 않는 행동에 대해 쓴소리를 내고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의견에 동의하는 모양새다.



나 또한 미즈하라 키코가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 가수 이승철이 일본인들이 공유하는 생각과 배치되는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일본 입국을 거부당한 마당에 왜 우리 정부는 대놓고 우익적 행보를 일삼는 미즈하라 키코의 국내 입국을 막지 않을까라는 생각까지 든다.



다 좋다. 미즈하라 키코는 분명 욕을 먹을 만한 행동을 했고 유명인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쓴소리를 내는 것은 네티즌들의 권리라면 권리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걸리는 게 있는데, 그것은 바로 미즈하라 키코를 비난하는 태도다. 미즈하라 키코가 마음에 들지 않고 욕 먹을 만한 짓을 한 건 맞으나, 이건 해도 너무 심하다.


지금 네티즌들은 미즈하라 키코에 대해 원색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비난을 일삼고 있다.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미즈하라 키코를 죽이겠다"는 표현을 쓰는 네티즌도 있다. 비난도 어느 정도 지켜야 할 정도가 있는데 네티즌들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다는 이유로 아무런 죄책감도 못 느끼는 것 같다.



나도 미즈하라 키코가 싫다. 도대체 왜 한국에 계속와서 이런 논란을 만드는지 이해 할 수가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지금처럼 욕설은 물론 가족 공격에 인신 공격까지 하는 것은 정말 해도 너무한다. 우리는 미즈하라 키코가 우익적 행보를 했다고 욕하면서 왜 우리 스스로가 어떤 행위를 하고 있는지는 돌아보지 않는 것인가.


영화 '킹스맨'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대사 말이다. 정말로 지금 미즈하라 키코에게 원색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비난하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미즈하라 키코를 비난하는 것에 대해 대중이 공감한다고 해서 당신들이 쓰는 원색적인 표현까지 대중이 용인해줬다고 착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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