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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임을 비난했던 여론

결국 이 사태까지 만들었다


배우 이태임이 드라마 촬영 불참과 예능 자진 하차를 통보했다. 이태임의 소속사는 "감기, 피로 누적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2월 24일 예능프로그램 촬영을 끝내고 입원했다. 상황을 보고 퇴원해 이번 주 안에 드라마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드라마 촬영 불참과 예능프로그램 자진 하차를 공식 확인했다.



이를 두고 이태임의 건강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몇몇은 이태임에 대한 비난 댓글을 작성,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금의 상황이 바로 자기 자신의 비난 댓글, 심지어는 전혀 근거 없는 악플로 인해 시작됐다는 점을 모르는 모양새다. 



많은 사람들이 맨 처음 이태임이 무단으로 드라마 촬영에 불참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이태임을 강렬하게 비난했다. "프로의식이 없다" 등의 이유를 대며 최소한 불참한다는 소식조차 전하지 않은 이태임의 태도와 그 소속사의 잘못된 정책을 매우 강하게 질타했다.


그리고 얼마 후 구체적으로 이태임이 드라마에 불참했던 이유가 '건강상의 이유'라는 점이 전해지자 여론은 급돌변, 이태임을 비난했던 화살은 이 사태를 만든 이태임에게 악플을 달았던 이들에게 향하고 있다. 몇몇은 이런 여론의 태도 변화를 비난하고 있지만, 난 이런 여론이 매우 옳다고 생각한다. 이태임의 '황제를 위하여'와 '정글의 법칙' 출연 이후 이태임을 향한 인신 공격이 정말 눈에 띄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악플러들은 이태임의 몸매에 대해 '성형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이태임의 가족을 비롯 여러 친인척까지 가져와 조롱의 대상으로 삼았다. 연예인이기에 어느 정도 용인한다 해도 그 용인의 수준을 넘는 자극적인 공격들이었다. 인터넷 여론에 신경을 끈다해도 사람 특성상 댓글을 볼 수 밖에 없고 여기서 오는 스트레스는 이태임이 병원에 입원까지 하는 지금의 사태를 만드는데 매우 크게 기여했을 게 안봐도 뻔하다.


혹자는 지금의 사태를 '몸매'를 부각했던 이태임 소속사의 정책 때문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근래 들어 이태임과 관련된 기사는 거의 대부분 '몸매'에 관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해도 왜 유독 이태임만 가지고 이렇게 비난을 하는지 나는 이해할 수 없고, 자연스럽게 누군가 이태임을 고의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악플을 다는 당신의 손목에 수갑이 채워질 날이 오지 말란 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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