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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박탐희

공감에 성공한 그녀들


'기저귀값 벌러 왔어요' 특집으로 진행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박탐희, 심이영, 장영란, 정경미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거침없고 솔직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불러 일으켰고 이들에 대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이런 이들을 두고 "MC들의 진행이 필요 없을 정도로 게스트들의 진행력이 매우 뛰어났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18일 방송된 '라디오스타'가 기획한 '주부특집'은 매우 시기적절한 특집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대명절 중 하나인 설날, 그리고 명절이면 항상 따라다리는 '주부들의 애환'에 대해 진짜 주부들이 출연하여 자신들의 에피소드와 생각을 연령대 구분없이 표현함으로써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의 공감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이 날 방송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사람은 당연, 박탐희였다. 포털 사이트에 검색해도 나이가 나오지 않는 신비한 박탐희에 대해 대중들은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가졌고, 이 날 방송을 통해 빠른 77이란 나이가 밝혀지자 네티즌들은 또 다시 한 번 놀란 모양새다. 여기에 박탐희의 솔직한 언변과 매력 또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끄는데 충분했다.


솔직히 박탐희가 파급력있거나 톱스타라고 불릴 만한 배우는 아니다. 연예계에 관심이 많은 필자도 이번 방송을 통해 처음 알게 된 배우다. 그러나 이런 점이 일견 고상해 보이는 외모와 반전되는 언변과 입담, 솔직한 태도를 통해 더욱더 많은 웃음을 줄 수 있었고 네티즌들의 호감을 불러일으켰다고 생각한다. 여배우에게 예민한 사항인 나이에 대해 아무런 문제 없이 쿨하게 웃음 소재로 삼고 넘기는 것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탐희 뿐만 아니라 다른 게스트들도 화려한 입담을 선보이며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장영란을 비롯하여 정경미, 심이영은 다른 게스트나 MC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특유의 아줌마 리액션을 선보였고 이 덕에 방송이 전체적으로 산만하다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지나가다 한 번씩은 봤을 법한 아줌마들의 토크는 산만함마저 친근함으로 승화시켰다.


1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사람들이 전체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 아니었던 만큼 방송 전부터 그렇게 기대나 관심이 높았던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적었던 기대와 달리 화려한 입담을 선보인 이번 '라디오스타'는 분명 재미면에서는 다른 특집을 압도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박탐희의 재발견은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18일 방송한 4명의 여성 게스트들의 건투를 빌며 앞으로도 그녀들의 화려한 방송 행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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