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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 조작설

공감 없는 그들의 현주소


토크쇼의 기본은 '공감'이다. 인터넷만 열면 얼마든지 알 수 있는 스타의 근황을 보기 위해 시간 맞춰 TV 앞에 앉아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시청자는 그리 많지 않다. 그렇기에 MC와 게스트간의 토크를 중심으로 하는 예능프로그램의 경우 시청자들에게 저 사연이 내 삶이랑 상당 부분 닮은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게 하는, 즉 공감을 느끼게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녀사냥'은 이런 토크쇼의 성공 요소를 가장 잘 반영한 예능프로그램이었다. 지상파 방송에서 금기시 해오던,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연애라는 소재를 프로그램 전면에 내세워 프로그램을 제작, 시청자들에게 아무런 거부감 없이 '공감'을 선사하는 데 성공했다.



이랬던 '마녀사냥'이 흔들거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마녀사냥'에 소개되는 사연이 조작된 것은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최근 방송된 16일 방송분에 소개된 '직장 선배 여자친구' 관련 사연이 지나치게 과장된 것은 아닌지, 한 단계 더 나아가 "현실에서 저게 말이 되냐"는 지적과 함께 '마녀사냥' 제작진이 사연을 조작한 건 아니냐는 의견까지 올라오고 있다.


'마녀사냥'이 사연을 조작했는지 아닌지 그 사실 여부를 알 방법은 없다. 무엇보다 '마녀사냥'을 1회부터 75회까지 단 한 회로 빼놓지 않고 시청한 나 스스로 '마녀사냥'이 저런 조작을 했다고 믿고 싶지 않다. 다만 '마녀사냥' 제작진이 일각에서 주장하는 '마녀사냥 조작설'을 그냥 몇몇 이들의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생각하여 무시하고 넘어가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지금 조작설이 제기되는 이유는 시청자들이 '마녀사냥'에 소개되는 사연에 공감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클럽에 갔다가 집에 가려하던 중 케이트 업튼 같은 여자가 자신에게 다가왔고 그 후 모텔에 갔는데 알고보니 자신을 동생이라 부르는 직장 선배의 여자친구였단 사연은 시청자들이 전혀 공감 할 수 없는 사연이었고, 그러니 이런 조작설이 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원 생중계 방식을 변경하며 자신들만의 리그를 만들려했던 '마녀사냥'. 이젠 하다하다 못해 조작설까지 휘말린 상황에서 '마녀사냥' 제작진이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 기대된다. 만약 그 해결 방안이 또 다시 자신들만의 리그를 구축하고, 시청자들에게는 공감을 빼앗는 방안이라면 안 그래도 지루해진 '마녀사냥'의 앞날은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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