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한국 비하 발언' 논란으로 인기 아이돌 그룹 2PM의 리더 박재범이 2PM를 탈퇴를 공식화하고 미국 시애틀로 떠났다. 이번 사건의 영향은 '쓰마니 급'이였다. 2PM의 리더 박재범의 발언 한번으로 2PM의 모든일정에 제동이 걸렸고, 그동안 대한민국을 대표해온 걸출한 스타들을 배출한 JYP에도 비난의 원성이 쏟아졌다. 2PM 리더 박재범은 지난 2005년에서 2007년 사이 미국판 싸이월드 미니홈피인 '마이스페이스'에 한국을 폄하하는 내용의 글을 올려 물의를 일으켰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순식간에 모든 언론들의 메인은 박재범 관련 소식으로 바뀌었고 박재범에 관련된 단어가 실시간 검색순위를 대부분 차지했다. 심지허 팬들까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실망한 댓글을 쏟아냈다.


결국, 박재범은 8일 2PM을 탈퇴한다고 밝힌 뒤 미국으로 떠났다. 공항에는 수백명이 몰려들어 잠시동안 공항주변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박재범의 탈퇴를 보면 일어날 논란은 많다. 먼저, 이미 박재범의 '한국 비하 발언' 논란이 터지기 전 터진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의 표절논란'이다. 발표하는 곡마다 줄지어 누리꾼들의 비난댓글이 쏟아졌다. 우리들의 조국인 한국을 비하한 만큼의 반감을 살만한 일은 아니지만, 그동안 그를 믿어오고 그에게 열광했던 네티즌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고 결국 수천개의 댓글을 쏟아냈다. 얼핏보면 진행상황도 비슷하고 그로인해 생길 여파의 파워도 비슷비슷 하다.

하지만, 아직도 지드래곤은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표절논란이 계속해서 일고있는데도 지드래곤은 지상파 3사의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고공행진 하고있다. 그의 활동이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더 활발해졌다는 소리이다. 또, TV에서 의상이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고 보면 기분상할 행동까지 그는 하나의 표정변화도 없이 했다. 하지만, 그의 행보에는 그 누구도 제동을 걸지 못했다. 심지허 언론마저 그냥 정보를 전하는 기사를 썼고
일부언론들은 언급자체를 꺼려했다. 2PM의 박재범의 보도내용과는 180도 다르다. 박재범의 보도내용을 살펴보면 정보를 전하는 것빼고 기자 자신의 의견이 담겨있는 기사를 많이봤다.

왜 이리 차이가 있는 것일까? 답은 간단하다. 2PM이 가장 잘나가는 아이돌 그룹이라고 하지만, 정작 그를 지키는 보호막은 엉성했다. 지드래곤의 표절논란이 터지자 빅뱅의 팬 카페인 'VIP'에는 그를 지키자는 엄청난 글이 쏟아졌다. 일부 글은 조회수 수천을 기록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그의 노래가 절대 표절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5개국어로 번역해서 구글, 야후 등 주요 외국 포털사이트에 실었다. 수십만에 달하는 VIP의 네티즌의 힘은 그 누구도 막지 못했다. 다시말해 그를 공격하는 네티즌들 보다 그를 옹호하는 팬 카페의 네티즌의 힘이 더욱더 강성했다는 것을 말한다. 얼마전 2PM 팬들은 한국의 '아고라'와 같은 해외 사이트를 개설해 2PM을 지키자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 서명은 2일만에 예정인원인 1만명을 넘겼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다. 잘만하면 하루에 수십만명도 모을 수 있는 다른 아이돌 그룹의 팬들과의 힘차이는 엄청나다.

잘못을 했으면 사과를 하고 그에대한 확답을 받은 뒤 방송 활동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아이돌들은 팬 카페만 믿고 너무나도 방정맞게 방송에 임하고 있다. 물론 이런 논란이 더이상은 없어야겠지만 사회는 돌도돈다. 언젠가는 이러한 논란이 몰려올 것이다. 하지만, 그 논란에 약자가 강자에 눌려 억울한 행보를 하는 일은 없어야 할것이다. 박재범의 '한국 비하 논란'은 한국인이 들어서는 분명 반감을 살만하다. 하지만, 매말라가는 한국인의 정이 안타깝다. 예전 같으면 처음인데 한번 봐주자는 의견이 우세했겠지만 지금은 그를 지키는 네티즌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아이돌 그룹은 어면한 공인이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다아는 아이돌 그룹의 그 행동 하나하나가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사실, 제발 잘못하면 잘못했다고 매를 때리고 잘하면 잘한다고 칭찬하고 그의 뒤를 봐주는 건전한 팬 문화가 형성 되길 바란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