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불화설,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일전에 [빅뱅, 정말로 거품 낀 아이돌 그룹일까?]에서 언급한 내용이 점점 현실화 되어가고 있는 듯합니다. 전에 우려했던 부분이 현실화 되어가고 있는 것을 보고 있으니 정말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24일 '빅뱅 불화설'라는 키워드 때문에 많은 빅뱅 팬과 대중들이 동요 했습니다. 뜬금없는 불화설에 많은 네티즌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죠. 하지만 '불화설'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언급된 내용은 정말로 미미했습니다. 그 내용은, '너무나도 긴 공백 기간의 이유가 빅뱅 그룹 내 멤버들의 작은 다툼 때문이라는 주장'을 담은 내용이었습니다. 소식이 퍼지자 빅뱅의 소속사인 YG는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을 했습니다.

소속사의 반박이 나오면서 상황은 안정을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YG가 너무나 이번 '불화설'을 간과하고 있지 않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번 불화설 논란이 다소 포커스가 엇나간 논란이었지만, 불화설이 많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은 이유는 생각하지 않은 듯합니다. 불화설이 터져 나오는 이유는 2가지로 설명 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는 아주 잘 나가거나, 무너질 위기에 직면해 있는 아이돌일 때 터져 나옵니다.

지금 상황에서 빅뱅이 어느 위치에 올라 있다고 정확하게 말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한 가지는 말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빅뱅이 이번 불화설과 같은 논란에 휩싸인 이유는 지나치게 긴 공백 기간에 대해 팬들이 이번 논란과 같은 루트로 자신들의 의견을 어떻게든 YG엔터테인먼트에게 전달하려고 하고 있다'라는 것입니다. 빅뱅 팬들이라면, 지나치게 긴 2년 간의 공백 기간은 씁쓸함 그 자체일 것입니다. 일전에 작성했던 글의 반응을 보니 '어 아직도 빅뱅 좋아해?'라는 반응을 많이 받았다고 하루 빨리 빅뱅의 컴백을 기원하는 여러 팬들의 반응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아주 씁쓸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증거죠.

아이돌 팬들에게 자신들의 스타의 활동은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그렇게 강성 했었던 아이돌 팬덤들도 정작 자신들을 응집하게 만들었던 가수가 그룹으로서 활동을 접은 채 자신들끼리 짝을 지어 활동한 이후부터는 그 힘을 잃고 말았습니다. 빅뱅도 그렇게 되지 말라는 법은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런 강성했던 팬덤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주변에서 유심히 관찰 해오고 있던, 빅뱅 팬덤이 앞에서 말한 사태가 현실화 되기 전에 하루 빨리 빅뱅의 컴백을 요구하는 것이고요. 그런데 YG은 아직까지도 자신들의 콘서트를 언급하며 국내 무대에서 빅뱅을 볼 수 있다고 빅뱅 팬들을 향해 필요도 없는 정보를 주고 있습니다.

지금 빅뱅과 그 팬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숙제는, 앨범을 가지고 국내 무대로 복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YG에게는 이런 생각이 전혀 없는 듯합니다. 물론 빅뱅이 인터넷 언론매체들을 통해 거짓 정보를 유포시켜 놓고, 갑자기 컴백하는 소위 말하는 '기습 컴백'을 통해 국내 무대로 복귀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빅뱅의 컴백을 원하는 목소리가 너무나도 크고, 그 수준이 점점 광적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점점 빅뱅을 이탈하는 팬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고 있고요. 그렇게 수없이 조속한 컴백만이 팬덤의 붕괴를 막고, 여러 논란이 터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는데, 정말 안타깝네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빅뱅의 가을 컴백설이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당연한 자연의 순리처럼 없는 일로 돌아갔죠.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11월 컴백설'이 많은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도 없는 일이 될 듯합니다. 10일도 안 남은 상황에서 빅뱅의 갑작스런 컴백은 정황상 힘들기 때문이죠. 그러면 남은 것은 12월 말에 컴백하는 것인데, 이도 사실상 불가능 한 게 사실입니다. 전에 YG 관계자가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등지에서 시상식에 초대를 해오고 있는데, 빅뱅은 그것도 마다하고 앨범을 준비하기 위해 모든 기력을 쏟고 있다'라고 말한 바가 있기 때문이죠.

결국 종합 해보면 2010년도의 컴백은 '루머'였다는 결과가 나오네요. 매일마다 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빠른 시기 내에 컴백'을 말해오던 그들이 또 다시 이번 년도를 넘기고 말았네요.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곡을 가지고 돌아 올려고, 과도하게 지나친 시간을 끄는 지 저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빅뱅에게는 더욱 더 불리한 상황이기 때문이죠. 시간을 끌면 끌수록, 팬덤은 더 더욱 붕괴 될 것이고, 이후에는 남아있는 팬이 몇명이나 될까요? 빅뱅의 불화설은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팬들이 YG에게 마지막 경고를 보내고 있는 것이고, 또 자신들의 의견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포커스가 엇나간 논란이었다고 해서 YG가 이번 논란을 그냥 없던 일로 하고 넘어가는 그런 바보같은 짓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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