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사이먼 페그

달라진 한국의 위상


사이먼 페그의 비정상회담 출연은 몰라보게 발전한 한국 시장의 파워를 보여주는 사례다. 영화 개봉으로 매우 바쁜 삶을 보낼 게 분명한 사이먼 페그가 비정상회담이란 토론 형식의 프로그램에 출연, 상당한 시간을 녹화에 할애했다는 건 사이먼 페그 측이 우리나라 시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보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증거다.



비정상회담 사이먼 페그, 어떤 의미가 있나


과거 할리우드 스타들에게 있어 한국 시장은 중국, 일본 시장 홍보 과정에서 잠시 방문했다 떠나는 정도에 불과한 시장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두가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은 한정된 공간과 시간을 이유로 팬 미팅 혹은 연예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정도로 한국 시장 홍보 일정을 마무리하기 십상이었다.



그랬던 할리우드 스타가 최근 들어서는 지금까지 보여온 홍보 관행과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얼마 전 JTBC 뉴스룸에 출연한 맷 데이먼과 이번에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사이먼 페그가 그 사례다. 질문 내용이 정해져 있고 대부분의 답변 역시 모범적인 답변이 주를 이뤘던 과거와 비교해 보면 엄청난 발전이 아닐 수 없다.



사이먼 페그는 비정상회담에 출연하여 자신을 소개하면서 유럽 연합을 언급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할리우드 스타에게서 정치적 사안과 관련된 이야기를 듣는다는 건 꿈도 못 꾸는 일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놀라운 일이다. 물론 정치 이야기를 하는 건 개인의 자유이지만, 한국 시장을 그저 들렸다 지나가는 정도의 시장으로 생각했다면 굳이 할 필요가 없었던 발언임을 고려한다면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사이먼 페그와 같은 할리우드 스타가 과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비정상회담 등과 같은 한국 TV 프로그램에 얼굴을 보이는 이유는 엄청난 영화 관람객 수에 기인한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집계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이 얼마나 많이, 자주 영화를 관람하는지를 알 수 있는데 그 숫자가 작년 기준으로 2억 1700만 명에 이른다.



이는 국민 한 명이 1년에 평균적으로 4편 이상의 영화를 봤다는 의미로 전세계에 상영되는 영화 제작에 참여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에게는 더 이상을 빼놓을 수 없는 시장이 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한 해 2억 명이 넘는 사람이 영화를 볼 만큼 영화 관람이 일상적인 생활로 자리잡은 나라를 건너 뛴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소리다.



앞으로도 사이먼 페그와 같은 할리우드 스타의 방한과 국내 예능프로그램 출연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정체기에 들어섰다고 해도 매년 2억 명이 넘는 관람객 수를 자랑하는 한국 시장은 할리우드 관계자에게 있어 분명 매력적인 시장이기 때문이다. 비정상회담과 사이먼 페그의 콜라보, 보는 내내 기분 좋은 한 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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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본연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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