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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릴리 m 극찬

평점심 잃은 'K팝스타 4'


또 다시 양현석의 릴리m 극찬이 터졌다. 28일 방송된 '일요일이 좋다 -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4'에서 데미 로바토의 '스카이스크래퍼'를 부른 릴리 m에게 양현석은 "앞으로 10년간 볼 수 없는 무대"였다며 극찬을 보냈다. 박진영도 "내가 고맙다. 정말 놀랍다"고 극찬했고 유희열 또한 "그냥 자기만의 노래로 만들었다"며 릴리 m을 향한 극찬 세례를 이어나갔다.



대중의 반응도 뜨겁다. 대부분 "환상적인 무대였다"나 "어린 아이가 소화 할 수 없는 무대를 보여줬다"는 등 'K팝스타 4' 심사위원들과 동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릴리 m이 보여준 무대는 환상적이었고 그 누가봐도 극찬을 아끼지 않을 만한 무대였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릴리 m 무대는 방송 후 수 십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런 일도 없어 보이는 이러한 '릴리 m 극찬' 현상에 문제점이 한 가지 존재한다. 릴리 m에게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대중의 열광적인 반응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 문제는 'K팝스타 4' 심사위원들에게 있다. 심사위원들이 평정심을 잃고 매번 무대마다 '극찬'이라는 수식어를 쓰고 있는데 이런 심사위원들의 반응은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



현석, 박진영, 유희열로 이루어진 심사위원들의 이러한 반응에 문제가 있는 이유는 대중들의 반응에서 찾을 수 있다. 릴리 m을 극찬했다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많은 수의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또 극찬인거냐", "10년이 아니라 다음 주 방송에서 그 무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지적은 100번 옳은 소리다.


방송을 시청하다보면 매번 심사위원들이 과장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 정도로 극찬을 한다. 심사위원이 존재하는 그 근본 이유를 망각한 듯한 것처럼 말이다. 심사위원은 객관적인 기준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1등을 뽑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이다. 어느 정도 주관성이 들어갈 수는 있지만 이런 식으로 매번 '극찬'을 하면 이건 객관적인 평가가 아니다.



혹자는 "대중과 동일한 반응을 보이는 게 무슨 잘못인가"라고 반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지적은 옳지 않다고 본다. 심사위원이라는 사람들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오로지 객관적인 평가를 해야 하는 사람이다. 주관성이 어느 정도 들어간다해도 객관성을 우선되어야 한다는 소리다. 그런데 심사위원들이 보여주는 모습에서 객관성은 찾아 볼 수 없다.


노래가 좋으니 칭찬하는 것까지는 좋다. 다만 최소한의 객관성은 지켰으면 한다. 매번 극찬하면 1등은 도대체 왜 뽑겠다는 것인지 이해 할 수가 없다. 평정심을 잃은 채 방황하는 'K팝스타 4'를 보면 볼수록 안타깝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이제 '극찬'이라는 단어는 부디 마지막 1인을 가리는 자리에서나 심사위원들 입에서 튀어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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