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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재, 포스트 정준하가 될 가능성
연예인이 되는 법은 참 다양하다. 실력이 출중하여 오디션에서 합격하는 방법, UCC 영상으로 하루 만에 스타가 되는 방법, 연예 관련 일에 종사하다가 연예인이 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사회 각계 각층에서 온 수없이 많은 연예인들을 매일 TV나 미디어를 통해 접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정준하다. 정준하는 매니저 일을 하다가 PD의 눈에 띄여 연예인이 된 케이스로 아주 크게 성공한 사람이다. 국민 예능이라 불리는 '무한도전'에 고정 멤버로 출연하고 있고 그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만 3개가 넘을 정도다. 그리고 여기 또 한 사람, 유병재라는 사람이 있는데, 왠지 모르게 이 사람은 '작가' 출신 연예인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걸 계기로 유병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보통 3~4시간이면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내려오기 마련이지만, 10일 방송 전부터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더니 11일이 다가고 12일이 오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유병재는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올라있다.
유병재가 계속해서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올라있다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 첫번째는 '아이돌이 아닌 새로운 일반인 스타의 탄생'에 대한 대중의 욕구가 매우 높다는 점이다. 대중은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연예인의 이미지를 소비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최근 몇 년간 몇몇 아이돌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떴다'고 부를 수 있는 비 아이돌 스타가 없던 게 엄연한 현실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대중은 유병재라는 새로운 인물을 찾아냈고 이런 그에게 지금 열광하고 있는 것이다. 두번째는 대중이 이제는 '친숙함'을 원한다는 것이다. 왠지 편의점을 가다보면 한 번쯤은 볼 듯한 익숙하고 친숙한 이미지는 대중에게 호감을 가지게 하기에 충분했고, 이런 유병재는 지금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다. 너무 일반인과 다른 아이돌 대신, 그런 친숙함을 말이다.
지금 상황에서 유병재의 미래를 확정지어 말할 수는 없다. '라디오스타'를 계기로 흔히 말하는 케이블 인기에서 공중파 인기로 넘어 온 지금부터 대중과 언론은 끊임없이 유병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그의 자질을 검증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자질 검증이 끝나는 시점에 유병재는 제 2의 정준하가 되어 맹활약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제 2의 정준하, 유병재의 발견이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