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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에네스 카야, 

우리는 에네스 카야에 대해 알고 싶었을 뿐이다


'한밤의 TV연예(이하'한밤')'의 보도 행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무차별적인 인터뷰 행태가 에네스 카야의 부인인 장 모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다. 장 모씨가 블로그에 올린 글에 따르면, '한밤' 제작진인 밤 10시에 집을 방문, 10분 간 문을 두드리고 창문으로 안을 들려다봤다고 한다. 명분은 에네스 카야를 만나고 사건 관련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다.



이어 에네스 카야의 부인인 장 모씨는 "다음날 아침 또 다시 '한밤'이 찾아왔습니다. 문을 두드리는 바람에 애기가 깼습니다. 애기가 놀라서 울었고... 그 울음소리에 제작진은 우리가 집에 있는지 알고 더 심하게 문을 두드렸습니다. 결국 '한밤'은 남편을 만나고 나서야 돌아갔습니다"라며 '한밤'의 무차별적인 취재 행태에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문제가 매우 심각해 보인다. 이 문제는 언론사의 사생활 침해 문제로 보는 게 맞다. '한밤' 제작진의 취재 행태는 매우 잘못되었다.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킨다와 이슈를 쫓는 게 언론인데, 이슈와 관련된 내용을 보도하는 게 뭐가 잘못됐냐고 변명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우리가 알고 싶어 하는 것은 '에네스 카야'이지 '에네스 카야의 가족'이 아니다.


에네스 카야에게 잘못이 있고, 그 잘못을 저지르는 것을 막지 못한 가족의 책임도 있으니 고통을 당하는 게 무슨 문제냐고 따지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가 알고 싶어하는 것은 에네스 카야의 입장인데, 왜 그런 입장을 얻기 위해 무슨 형사가 범죄자를 잡는 것처럼 문을 두드리고 창문으로 안을 들려다 본단 말인가. '한밤' 제작진의 이러한 행위는 명백한 사생활 침해다.



가끔씩 언론들은 크게 착각한다. 어떻게든, 무슨 방식이 되었든 특종만 보도하면 된다라는 안이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또 자신들이 무슨 영웅이라도 된 마냥 자신들이 '갑'이라는 점을 이용해서 한 사람, 그리고 그 주변 사람의 사생활 자체를 망가뜨린다. '슈퍼 갑'이라는 자신들의 위치를 이용해서, 소식을 전한다는 명분으로 자신들의 이익은 모두 다 챙기면서 말이다.


'한밤' 제작진은, 모 인터넷 매체가 매번 연예인 연애설을 보도하면서도 많은 이들에게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처음에는 많은 대중들이 모 인터넷 매체의 발 빠른 연애설 보도에 열광했지만, 요즘에는 열광보다는 '사생활 침해 아니냐'는 지적이 더 많다는 사실을 인지하길 바란다. '한밤' 제작진, 최소한의 예의는 지켰으면 좋겠다.



'한밤' 제작진의 취재 행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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