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시상식에 오라는 초청이 들어와서 갔고 참석했더니 상을 줬다. 그래서 상을 받았는데 대중이 '조작이다'라는 등의 주장을 펼치며 손가락질 하면 얼마나 억울할까. 지금 딱 씨스타가 딱 그꼴이다. 씨스타에게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대중들은 씨스타가 어제 열린 2014 MAMA에서 여자 그룹상을 수상했다는 이유로 씨스타의 인상적이었던 한 해 전체를 평가절하 하고 있다.



이번 상 수상에 조작설을 주장하는 이들의 근거는 Mnet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투표 결과에 있다.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결과를 보면 이들의 주장에 어느 정도 무게가 실리는 것도 사실이다. 씨스타의 경우 약 1270만 표를 받아 전체 순위에서 3위에 랭크되어 있는 반면 소녀시대의 경우에는 1670만 표로 1위, 2NE1의 경우에는 1440만 표를 받아 2위에 랭크되어 있다.



수치로만 보면 씨스타가 상을 수상하지 않았어야 옳다. 하지만 MAMA 상 수상에는 단순히 팬 투표만 반영되지 않고 여러 가지 다른 요소가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팬 투표 결과만 두고 누가 상을 수상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실제 2014 MAMA에는 시청자 투표 외에도 심사위원단의 심사와 음원 판매량, 디질털 통합 차트 등이 반영 포함된다.



씨스타 입장에서는 억울할 것이다. 잘못한 것도 없는 데 욕 먹는 것 만큼 억울할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MAMA에게 서운할 것이다. "하필이면 왜 참석한 자신들에게 상을 줘서 욕을 먹게 하는거지?"라고 말이다. 실제로 시청자 투표에서 각각 1위, 2위를 차지한 소녀시대와 2NE1은 각자 스케줄 상의 문제로 이번 2014 MAMA 시상식에 불참했다.


솔직히 지금의 씨스타 정도면 상 하나 수상 안 한다고해서 그녀들의 커리에 흠집이 가는 일은 없다. 그래도 좋은 게 좋다고, 상 준다고해서 받았는데 상을 받았다는 이유로 조작설에 휘말리면 누가 나가서 상을 받겠는가. 이번 상과 관련된 논란에서 씨스타는 철저하게 피해자다. 그녀들이 의도한 것도 아니고,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조작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욕을 하려면 MAMA를 욕해라. 대중과 동떨어진 자신들만의 세계에 갇혀 상을 주는 폐쇄적인 구조를 욕하는 게 백 번, 천 번 낫다고 생각한다. 씨스타가 2014년도에 보여준 활약은 그 어떤 상으로도 보상받을 수 없는 것들이다. 이런 소중한 시간들까지 조작설을 들이대며 폄하하지 않았으면 한다. MAMA의 참석상 남발로 욕을 먹는 씨스타. 보고 있으니 참 불쌍하다.



조작설 논란으로 욕을 먹는 씨스타가
불쌍하다고 생각하시면 ♡ 공감 을 눌러주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