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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건리에 이어 길건까지 김태우가 세운 연예 기획사 소울샵이 온갖 문제투성인 걸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2일 길건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소울샵의 부당한 대우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얼마 전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메건리와 비슷한 내용의 입장으로 길건의 공식 입장 발표로 김태우는 그동안 쌓아온 모든 걸 잃을 위기에 처했다.
길건 측은 "길건은 소울샵과 사이에 갈등이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정확히 알리고 싶어 한다"며 "소울샵에서는 계약 해지를 통보한 내용증명을 길건에게 전달한 상태다"며 입장을 밝히기 시작했다. 이어 "정말 힘들고 억울하면서도 아픈 시간(길건이 소울샵과 함께한 시간을 의미)이었다"고 덧붙임으로써 소울샵 측이 소속 가수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했음을 밝혔다.
그동안 평행선을 달리던 소울샵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소울샵 소속 가수였던 길건이 그동안 있었던 부당한 대우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부당 대우가 있었음을 이번 공식 입장 발표를 통해 확인함으로써 김태우 측과 소울샵의 입장이 난처하게 된 것이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god부터 시작해 솔로 가수로 성공한 김태우가 모든 걸 잃게 생겼다.
김태우의 이미지는 god 이후부터 꾸준히 긍정적 이미지였다. 여기에 다른 많은 연예인과 다르게 군대를 현역으로 갔다 왔다는 '군대 메리트'가 항상 김태우를 긍정적으로 만들었다. 가창력도 다른 아이돌과는 다르게 뛰어나고 방송도 큰 문제 없이 진행하는 그의 '무난함'은 그를 최고의 전직 아이돌이자 최고의 솔로 가수라는 수식어를 받는 성공한 스타로 만들어줬다.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인해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가 공중 분해되게 생겼다. 직접적으로 김태우가 관련된 문제는 아니지만, 대중은 분명 이번 사건의 피해자를 위로해주기 위해 누군가를 택할 것이고 그 대상은 김태우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렇게 되면 김태우의 이미지는 부정적으로 바뀔 것이고, 평생 김태우는 '소속 가수를 괴롭힌 사장'이란 꼬리표를 달 것이다.
그의 솔로곡을 좋아하는 1인으로서 매우 안타깝다. 많은 이들이 김태우의 직접적인 잘못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도 지금의 상황을 보면 김태우의 이미지에 큰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번 사태를 통해 많은 이들이 깨달을 것이다. 결혼을 잘해야 한다는 것과 자기 잘못이 아니여도 이미지가 나빠지는 건 한 순간 이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