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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헬로비너스의 '위글위글' 동영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이 영상에는 제이슨 데룰로의 '위글'에 맞춰 걸그룹 헬로비너스 멤버들이 '위글위글' 댄스를 추는 모습을 담겨져 있다. 



그런데 이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또 다시 '억지 섹시 컨셉'에 관해 말이 많아지고 있다. 동영상 관련 내용을 전하는 기사에 "퍼포먼스가 과하다"는 반응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언론이 이를 또 다시 전하면서 '섹시 컨셉'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언론들은 '19금 폭격'이니 하면서 헬로비너스의 위글위글 댄스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덩달아 여론도 헬로비너스의 퍼포먼스에 대해 비난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지난 수 년간 지겹도록 반복되었던 '섹시 논란' 루트가 또 다시 반복, 이번에는 '섹시 컨셉'에 대한 대중의 혐오가 걸그룹 헬로비너스를 향해 융단폭격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대목에 있어서 대중에게 한 가지 묻고 싶다. 과연 대중이 헬로비너스를 욕할 자격이 있는가? 수요가 없으면 공급도 없는 자본주의 국가에서 왜 헬로비너스 같은 걸그룹이 계속해서 '섹시 컨셉'을 밀고 나가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길 바란다. 수요가 충분히 있으니 분명 이런 '섹시 컨셉'에 대한 언론 보도가 나가면 욕을 먹을 지 알면서도 계속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 헬로비너스의 '위글위글' 동영상을 두고 욕하는 건 좀 오버인 것 같다. 헬로비너스가 방송에서 저런 퍼포먼스를 보인 것도 아니고 자신들이 춘 퍼포먼스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욕 먹어도 괜찮다"고 하는 건 논리적 비약이다. 잘못된 것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옳은 일이지만, 동영상 하나 올렸다고 욕하는 것은 올바른 비판이 아니다.



분명 헬로비너스의 '위글위글' 동영상의 수위가 높은 것은 맞지만, 동영상 하나 올리는 것도 대중의 눈치와 언론의 판단을 보며 올려야 한다면 그걸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라고 할 수 있을까. 더불어 누구는 저런 헬로비너스의 동영상에 대해 욕하지만 인터넷 여론에 포함되지 않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은 이번 동영상을 계기로 헬로비너스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


우리는 헬로비너스를 욕할 수 없다. 우리가 원했고 이런 우리의 수요에 대해 헬로비너스는 공급을 해줬을 뿐이다. 지난 몇 년간 계속해서 논란이 되도 사라지지 않는 건 '섹시 컨셉'에 대한 분명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자신은 '섹시 컨셉'을 싫어한다고 해서 헬로비너스를 매도하는 행위를 하지 말았으면 한다. 누군가는 원하고, 그 원함에 답했을 뿐이다. 이런 자연스러운 자본주의 행위에 무차별적인 비난을 가하는 당신은 얼마나 도덕적인 사람인가.



이번 논란에 대해 헬로비너스를 욕할 수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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