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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은 공직자가 아니다.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는 연예인에게도 '청렴'이라는 덕목을 강요한다. 연예인이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두고 봤을 때 이런 강요가 무조건 잘못됐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정치인에게는 관대하면서 연예인에게는 '청렴'이라는 덕목을 지나치게 강요하는 것을 볼 때마다 좀 답답하다는 느낌이 든다. 비리 한 두개 정도는 인사 청문회에서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 곳에서 왜 연예인은 단 하나의 실수로도 '하차' 요구를 받는 것인지 씁쓸하기까지 하다. 또 다시 시작된 강호동 흔들기를 바라보는 시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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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일명 '강호동 흔들기'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모 보도전문 언론이 이번에도 강호동 흔들기에 나섰다. 강호동이 아직도 기부를 약속한 20억원을 전부 기부하지 않았다는 게 기사의 주요 내용이다. 언론은 여기서 더 나아가 강호동에게 평당 30만원의 농지를 평당 10만 원대에 팔 수도 있었다는 내용을 전하면서 '언론 폭력'까지 서슴치 않았다. 참으로 씁쓸하고 안타까웠다. 그 취재력을 비리 정치인이나 공직자에게 썼으면 칭찬이라도 받았을텐데 말이다.



이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지금 강호동에게는 큰 위기가 들어닥치고 있다. 좋은 일을 한 강호동을 이렇게 대놓고 비난하는 기사가 끝이 아니다. 많은 연예 매체가 '연말정산 특집'이라는 타이틀로 올 한해 예능시장을 분석하면서 강호동을 깎아내리고 있다. 모든 기사가 올 한해 강호동의 활약이 약했다면서 최하점을 부여하고 있으며 강호동의 '국민 MC' 자리가 위험받고 있다며 호들갑을 떨고 있다. 언론이 강호동을 위기의 사나이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언론의 지적이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절대 강호동의 성적이 나쁜 것은 아니다. 화요 예능 시장에서 예체능으로 지속해서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토요 예능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다만 무한도전에게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몰려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활약을 없는 것으로 보일 뿐이다. 강호동이 예전에 비해 이슈메이커로서의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모든 것을 강호동 탓으로 돌리는 것은 전형적인 깎아 내리기일 뿐이다.



지금 서슴치 않고 행해지고 있는 언론의 강호동 때리기를 극복할 방안은 한 가지다. 그것은 강호동이 강력한 한 방을 날리는 것이다. 과거 1박 2일 '시즌 1'처럼 강력한 프로그램까지는 아니더라도 주말 예능에서 성공한다면 지금의 위기설은 잠잠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언론이 강호동의 진행 스타일이 뒷걸음질 치고 있다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 보란듯이 성공하여 자신이 죽지 않았음을, 아직도 강호동의 진행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음을 보여줬으면 한다.


누구에게나 슬럼프는 있다. 그런데 언론은 강호동이라는 키워드가 많은 클릭수를 동반한다는 이유로 강호동 깎아 내리기를 서슴치 않고 행하고 있다. 언론의 이러한 행태에 분노를 느끼지만 필자가 아무리 분노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이 상황을 타파할 키는 오직 강호동에게만 있기 때문이다. 강호동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면 믿고 봤던 2009년 그 때가 다시 한 번 돌아 왔으면 한다. 위기에 빠진 강호동의 화려한 부활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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