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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컴백 할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이 대중에게 비난을 받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무개념으로 무장한 팬덤의 무잡이한 행패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그 누구라도 자신의 의견을 인터넷에 개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빅뱅의 팬덤인 VIP는 이런 권리마저 강탈하고 있죠. 확인 결과 자신들의 스타가 잘못한 내용을 두고 대중의 비난이 이어지자 대규모로 관련 의견을 고객센터에 신고하는 것도 모잘라 아예 대놓고 빅뱅에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들의 리스트를 만들어 자신들끼리 공유까지 하고 있더군요.

승리가 억울한 일을 당한 것도 아니고 분명히 사과 해야 할 일을 대충 넘기는 것에 대해 대중이 비판하는 것도 뭐라하면 빅뱅의 승리는 비난의 '비'라도 들으면 안 된다는 소리인가 싶습니다. 잘못을 했으면 비판도 받고, 그 비판 속에서 자숙의 표현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 승리는 그런 것 같지 않네요. 저는 지금과 같은 일방적인 쉴드가 지금의 승리를 만들었다고 생각 합니다. 자신의 발언이 잘못된 발언이고, 다른 동료 팬덤에게 피해를 입혀도 VIP가 전방위적으로 방어를 해주니 마치 자신이 왕이 된 것처럼 하고 있습니다.


행패도 이런 행패는 없습니다. 도를 넘은 비호감으로 치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애당초 승리는 좋은 이미지였습니다. 예능에 나와 형들을 씹어도 막내이니, 재밌으니 하고 넘겼습니다. 하지만 이건 정말 해도 너무합니다. 팬덤을 믿는 것인지 아니면 소속사의 파워를 믿는 것인지 몰라도 너무나 거만합니다. 오늘을 즐겨라 첫 방송 당시 그가 건방지다며 비난했던 사람들을 상대로 아니라고 부정했던 제가 한 없이 작아지는 듯 합니다. 잘못을 했으면 적절한 사과를 해야하는 것이 사람의 도리입니다. 어린 아기들도 다 아는 사실이죠.

하지만 지금 승리의 사과는 이게 진정한 사과인지 아니면 수많은 언론 매체와 대중의 비난의 목소리를 의식해 빅뱅 컴백 홍보 멘트의 한 부분 끼워넣은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승리는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직접 작성한 태그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고 합니다. 이 언론 매체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승리는 '빅뱅 컴백 임박 승리 인터뷰 주의 죄송 런닝맨 막방'이라는 글로 최근 의도치 않게 논란이 된 인터뷰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주의하겠다는 뜻을 보였다"라고 합니다.

만약 이게 사실이면, 정말로 실망스럽고 행패도 이런 행패는 없습니다. 사과를 하기 위해 따로 작성한 것도 아닌데 이런 것을 대놓고 언론을 통해 말하고, 이런 것으로 언론 플레이를 하는 그를 절대로 곱게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의 팬임을 떠나 최소한 잘못을 했으면 그 잘못에 대한 정중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보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게 세상의 진리이고요. 그리고 또 무엇보다도 어째서 이런 말을 왜 제 3자가 해야 되는 지 아이돌 빅뱅에게 일방적으로 순종하고 그들을 따르는 팬덤 VIP에게도 실망이 아주 큽니다.


스타에게 있어 팬덤은 어머니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어머니가 없으면 살아 갈 수 없고, 어머니가 없으면 이 세상에서 살아가기 힘든 것처럼 아이돌에게 있어 팬덤은 꼭 존재해야 하는 필수 요소입니다. 자신의 자식이 억울한 일을 당하면 나서는 어머니처럼, 팬덤도 그러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 논란은 어머니의 사랑이 아니라 빗나간 사랑에 지나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의견과 맞지 않고, 자신의 스타가 잘못한 내용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다는 이유만으로 민주주의 국가에서 자신의 의견을 말한 것을 신고까지 해야만 했나요?

제발 더 이상의 행패를 부리지 말았으면 합니다. 악플러들을 욕할 것이 아니라 팬덤 자신들의 모습부터 되돌아 보시길 바랍니다. 다른 멤버는 몰라도 막내 승리를 편애했던 한 사람으로서 이번 논란은 정말로 실망스럽습니다. 또한 안 그래도 좋지 않은 빅뱅 이미지에 팬덤의 행패까지 더 해지면 과연 대중이 얼마나 좋은 시선으로 빅뱅을 바라봐 줄 지 의문이 드네요. 예나 지금이나 아이돌이 욕을 먹는 이유는 몇몇 팬덤의 무개념 행동과 하늘 높은 지 모르고 건방져지는 몇몇 멤버들의 부도덕한 행동에 그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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