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요즘 연예계를 보고 있으면 팬들의 과한 스타 사랑이 스타를 망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괜한 일을 하여 대중들의 반감을 일으키거나 언론의 심기를 건드려 비난의 대상이 되게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한 가지 더 더하자면 몇몇 스타들의 지나친 언론 사랑, 즉 언론 플레이가 대중의 반감을 일으키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서 5일 이슈화 된 '시아준수 뮤지컬 암표 300만원'에 대한 내용을 들 수 있는데요. 시아준수는 언론을 통해 "한 팬은 무려 300만원에 암표를 구입해 입장했다"라는 내용을 전해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을 접하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정말로 시아준수가 언론을 통해 밝힌 암표 300만원이 사실일까?'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자료를 살펴 본 결과, 이번에 시아준수가 언론을 통해 밝힌 '암표 300만원'이라는 것은 시아준수 측의 언론 플레이로 보여진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300만 원이라는 거금까지 들여가며 뮤지컬에 입장 할 팬은 정말 손 가락을 뽑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인터넷에는 최대 50배 싼 가격의 티켓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현재 대표적인 거래 사이트인 중고나라에서는 시아준수가 출연하는 뮤지컬인 '천국의 눈물'의 티켓이 장 당 6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가격이 제시 되어 있는 티켓 중 최근 올라온 게시물 중 최고가는 장당 15만원 정도. 시아준수 측이 주장한 300만원에 20분에 1인 가격입니다. 더욱 더 이해 할 수 없는 것은 지금 주요 인터넷 팬 커뮤니티 카페에는 양도 표가 쏟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취소 표도 몇 장씩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죠. 이런 상황에서 300만원의 암표가 있다는 것은 재벌 팬의 입장에서나 가능 합니다.

재벌이 300만원의 암표를 샀다고 자랑 할 일도 아니고, 또 이런 은밀한 거래가 외부로 알려질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시아준수는 어느 루트를 통해서인지는 몰라도 이런 소식을 잘도 알더군요. 물론 그를 비판하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300만원이라는 암표는 상식상으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동방신기 단독 콘서트 때 최대 150만원 정도의 암표가 있다라는 소식까지는 들어 봤어도 뮤지컬에서 300만원의 암표가 있었다는 소식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이 뮤지컬에는 시아준수 혼자 출연 합니다.

퀄리티가 보장되는 콘서트도 아니고, 자신의 대리만족을 시켜줄 만큼 대단한 무대도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무대에 300만원이라는 거금을 주면서까지 들어가는 팬이 있을까요? 무엇보다도 전에는 티켓을 양도하거나 판매 할 수 있는 장소가 없었고, 컴퓨터 앞에 앉지 않으면 관련 소식을 접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칩시다. 하지만, 스마트 폰 앱 등을 이용하면 최저 가격에서 최고 가격까지 모두 찾아주는 현 기술로 티켓을 못 찾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재벌이 스마트 폰 한 대도 없지는 않을 거 아닙니까?


혹자는 일본 팬이 구매 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일본의 스마트 기술이 우리보다 앞서는 게 현실입니다. 또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에 올 정도면 세상 소식에 어둡지 않을 것입니다. 또 개개인이 아닌 무슨 단체 식으로 왔을 것입니다. 그런데 300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서 뮤지컬을 봤다고요? 이런 이야기는 한 아이돌 팬이 쓰는 소설에서나 가능 할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무엇보다도 아무리 암표상이 많다고 해도 300만원이라는 금액을 제시하고, 이를 수용 할 구매자는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상식상으로 이해 할 수는 범위 내에서 이번 소식에 접근 했기 때문에 시아준수의 인터뷰 내용이 완전히 틀렸다고 단정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에라도 300만원 암표가 사실이라면 그것은 팬의 잘못이며, 그를 방지 못 한 주최측에 잘못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대놓고 말하는 시아준수에게도 잘못이 있습니다. 잘못이 있다면 막아야지 안타까운 심정만 전하면 다 인가요? 아무리 그들이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대단하고, 팬들의 결집력이 강하다고 해도 제발 상식으로 이해 할 수 있는 정도만 했으면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