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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을 하고 있는 거 맞아?'라는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김성민의 결정은 아니지만 대중이 보기에는 전혀 반성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31일 김성민의 가족은 2년 6개월의 형량에 대해 항소를 하고자 했다고 합니다. 이 매체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김성민의 가족이 김성민 몰래 항소를 결정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많은 대중이 헤드라인만 읽고 한 내용을 판단하는 상황에서 이런 부연 설명은 많은 대중에게 알려지지 못 한 채 또 다시 비난은 쏟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부분의 대중은 김성민이 반성을 하고 있지 않다며 다시 그에게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사실은 김성민이 결정 한 것이 아니라 가족이 결정 한 것인데 비난은 김성민에게 집중되고 있는 것인데요. 저는 이런 상황을 지켜보면서 정말로 가족의 선택이 안타깝습니다. 가족의 이러한 선택은 김성민을 두 번 죽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항소를 하지 않았다면 차후 복귀라도 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항소로 김성민은 차후 복귀 할 수 있는 기회마저 박탈 당했습니다. 김성민에 대한 동정 여론이 사실상 사라졌기 때문인데요.


연예인의 복귀에 있어 동정 여론은 정말로 중요합니다.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어도 동정 여론이 있다면 충분히 방송 복귀가 가능한 게 이 나라 연예계입니다. 무엇보다도 남자의 자격에 김태원이 이미 마약 혐의로 한 번 형을 지낸 후 복귀하여 '국민 할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에 많은 대중은 김성민이 마약을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난 후에 남자의 자격에 복귀하기를 원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항소 결정으로 그러한 대중의 소망은 깨지고, 그 자리에 대신 김성민에 대한 분노가 차고 있는 것 같아 정말로 안타깝습니다.

김성민의 마약 혐의 소식을 접한 후 처음으로 '안타깝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저로서 더욱 더 안타깝습니다. 그가 방송에서 보여준 내용만 두고 보았을 때 그럴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저는 처음에 마약 혐의에 대해 믿지 않았던 사람 중 한 명입니다. 하지만 그 후 사실로 밝혀졌고, 믿었던 제 믿음이 깨졌기에 김성민을 보는 시선이 달라졌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후 다시 보니 그를 동정 할 수 밖에 없더군요. 그래서 죄 값을 치루고 돌아와 다시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를 바랬는데, 그 소망은 이제 버려야 할 듯 합니다.

연예계 4대 비리에 대해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제발 가만히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MC몽의 군입대 비리도 그러합니다. 애초부터 잘못 했다고 했다면 이렇게 훅 가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 그리고 잘못된 해결 방법을 택함으로 인해 대중에게 더 많은 비난을 받아야 하는 그들을 보니 안타깝기도 하고 그런 선택을 한 그들이 밉기도 합니다. 왠만하면 좋게 보고, 왠만하면 신경 안 써 더 이상 아프지 않게 하고자 했던 제 신념마저 깨버리는 항소 결정은 참으로 안타깝고, 씁쓸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김성민에게 맹목적으로 비난을 퍼 붓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이번 결정은 김성민이 아니라 김성민의 가족이 한 것입니다. 김성민은 모른 상태에서 변호사와 협의 해 가족이 항소를 결정했다고 분명 기사에서는 그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펙트를 무시한 채 왜곡된 내용으로 김성민에게 맹목적인 비난을 하는 그런 행위는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런 행동은 김성민을 상대로 마녀사냥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자신의 자존심을 땅에 내려 놓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저질스러운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어찌 되었든 김성민에 대한 대중의 분노는 수준을 넘어 하늘 무서운 지 모르고 달리고 있는 듯 합니다. 물론 김성민의 선택은 아니지만, 가족의 잘못된 선택이 김성민을 두 번 죽인 것 같아 안타깝네요. 더 이상 앞으로 김성민을 TV에서는 볼 수 없을 듯 합니다. 뭐 20년 뒤에는 가능 할 지 모르겠네요. 가족의 선택은 자신들을 위한 선택일 뿐 김성민과 대중을 위한 선택이 아닙니다. 그리고 왜 김성민도 모르게 항소하고 김성민이 욕을 다 먹게 하나요. 이런 항소가 김성민을 더욱 힘들게 한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을 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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