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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가요계에서 아이돌은 신과 다를 바 없는 존재입니다. 어느 누구도 아이돌을 이길 수는 없기 때문인데요. 가요 대상과 신인상을 아이돌이 싹쓸이 하는 현 상황에서 그나마 진짜 가수의 명맥을 이어 나가는 가수가 존재했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남성 그룹은 SG 워너비, 그리고 여성 그룹은 씨야를 들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30일 방송된 인기가요 방송을 끝으로 씨야가 공식 해체 되면서 이제는 SG 워너비만 그 명맥을 이어나갈 듯 합니다. 씨야가 마지막 방송에서 흘린 눈물을 보면서 참으로 많은 감정과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씨야의 노래를 자주 듣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움과 진정한 실력파 가수 한 그룹을 떠나 보내야 한다는 그 안타까움, 그리고 씨야라는 실력파 가수 한 그룹이 떠나간다고 해서 한국 가요계에서 진정한 실력파가 사라졌다는 생각이 드는 그 기분이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씨야는 핑클 이후 여성그룹으로서 첫 10만장의 앨범 판매량을 올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실력파 가수였습니다. 그녀들의 호소력 짖은 목소리는 많은 대중에게 사랑을 받았고, 당시에는 보기 힘들었던 데뷔 30일만에 1위라는 좋은 성과를 올렸었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약 5년이 지난 지금. 씨야는 결국 대중 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를 보면서 느낀 것은 씨야를 떠나 보낼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는 것인데요. 씨야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남규리의 탈퇴 때부터입니다. 남규리 탈퇴 이후에도 활동을 이어 오기는 했지만 씨야는 예전처럼 좋은 성과를 올리지 못 했었습니다. 또 소속사에서 티아라가 입지를 확장 시키면서 결국에는 소속사 내에서 최고의 자리를 내주게 되고, 이후 씨야의 활동이 뜸해지면서 사실상 씨야의 해체는 초읽기로 들어가게 되었었습니다.

그리고 2년 만에 남규리와 다시 만나 마지막 굿 바이 무대를 하게 되었죠. 여기에는 가수를 돈 벌이로 사용했던 소속사가 있습니다. 들려오는 소문에 따르면, 몇 년 전 씨야를 탈퇴했던 남규리는 3년간 4000만원의 보수만 받았다고 합니다. 사실상 노예 계약인 것이죠. 당시 씨야가 보여줬던 성과를 두고 따져보면 이것은 노예계약과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당시 씨야가 한 번 무대에 최소 수 백의 보수를 받았다는 것을 감안해 보면 이건 정말 사람으로 해야 할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최소 1억 이상은 받아야 했다고 봅니다.


또 왜 씨야라는 그룹을 해체 해야만 했는지 저는 그녀와 소속사의 선택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한 멤버가 소속사를 옮기고 싶어하기 때문에 그룹을 해체 한다고 하는데 굳이 그런 극단적인 방법을 써가면서 까지 씨야를 해체 할 것 까지는 없었다고 봅니다. 현재 씨야라는 그룹 이름을 쓸 수 있는 권한은 코어에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소속사를 옮기면 씨야라는 그룹 명칭을 쓸 수 없게 되는 것인데요. 하지만 소속사 측과 잘 협의만 한다면 충분히 소속사를 옮겨서도 씨야라는 그룹으로 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었을 듯 했습니다.


그런데 결국에는 마지막 굿 바이 무대를 하고, 대중의 곁을 떠났습니다. 참으로 안타깝지 않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녀들의 노래를 좋아했던 한 사람으로서, 연예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또 이외에도 멤버간의 불화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 부분은 언급하고 싶지 않네요. 이유야 어찌 되었든 결국 씨야는 해체 되었고, 앞으로 다른 멤버들은 또 다른 활동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대중들도 더 이상 멤버 불화를 이야기 하며 그녀들의 미래에 먹칠 하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씨야는 떠났지만,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은 씨야를 잊지 못 할 것입니다. 그녀들이 보여준 가창력은 아이돌 홍수 속 진정한 음악을 원하는 대중에게 숨을 쉴 수 있는 통로가 되었으니까요. 물론 몇 년 후 씨야를 대체하는 그룹이 나온다면 자연스럽게 대중들 머리에서는 사라지겠지만, 그래도 저는 씨야의 노래를 잊지 못 할 듯 합니다. 호소력 짖은 목소리, 그리고 화려한 퍼포먼스, 아이돌에 뒤지지 않는 미모까지 다 갖춘 실력파 가수는 없었고, 앞으로도 존재 할 지 불 투명하기 때문이죠. 어찌 되었든 씨야의 해체가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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