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제는 연예인들이 나서 논란을 부추기고 있는 듯 합니다. 연예계에서 4대(병역 비리, 폭행 등)을 제외하고 연예계에서 가장 큰 논란은 '국민 MC'에 대한 논란입니다. 보통 국민 MC에 대한 논란은 네티즌들이 제기하거나 언론들이 발생시켜 엄청난 큰 논란으로 번지게 하곤 합니다. 국민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국민 MC인 만큼 관련 논란은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며 인터넷을 장악하죠. 그 결과는 항상 누군가를 비난하지 못 해 안달하는 사람들로 넘쳐났고, 결국에 국민 MC에 대한 논란은 그 끝은 절대로 좋지 못 했습니다.

즉 국민 MC에 대한 논란은 진부한 논란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팬덤의 충돌로 항상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다는 소리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국민 MC에 대한 논란마저도 이슈에 목 말라하는 연예인들이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를 보는 저는 정말로 씁쓸할 뿐입니다. 물론 그 의도가 국민 MC 중 한 명인 유재석을 비난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도 착각을 해도 아주 큰 착각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15일 방송된 '국민 히어로 명받았습니다'에서 이수근은 아주 큰 착각으로 망언에 가까운 대답을 했습니다.


이수근이 이 날 방송에서 고시생들에게 던진 질문 중 "좋아하는 MC가 누구냐"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이에 고시생들은 주저하지 않고 "유재석씨 좋아해요"라고 대답했죠. 이에 이수근은 "언제 적 유재석을 아직도 좋아하느냐"며 "시대는 변했다"며 주위를 폭소케 했습니다. 방송 내용을 보니 어디까지나 웃음을 만들기 위한 과정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를 보는 시각은 다 다릅니다. 특히 유재석에게 절대적으로 지지를 보내는 팬의 입장에서 볼 때 이수근의 발언은 얼마 전 유재석을 언급한 이경규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무엇보다 저는 이수근의 태도가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이수근이 최근 최고로 잘 나가는 예능인임은 인정 하지만, 항상 연예인은 더 많은 인기를 얻을 때 겸손한 법입니다. 국민 MC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강호동, 유재석, 이경규 모두 다 인기 앞에서는 겸손 합니다. 하지만 이 날 방송에서 본 이수근은 인기가 권력이라도 된다는 듯이 유재석을 상대로 괜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고시생들이 대부분 20대임을 감안하면 유재석이라는 대답이 나오는 것은 당연합니다. 어린 나이의 학생은 누구나 유재석을 좋아하니까 말이죠.

이는 얼마 전 조사 결과에서도 그대로 나옵니다. 20대의 89%가 전폭적으로 유재석을 지지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수근은 이런 조사 결과를 몰랐을까요? 이수근이 그런 질문을 던지면, 유재석이라는 대답이 나오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질문을 던진 것은 앞에서도 말한 것과 같이 웃음을 만들기 위한 부분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수근의 태도와 단적인 면만 두고 봤을 때는 좋게 보이지 않네요.


방송의 단적인 면을 두고 이수근을 비난하는 것은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태도는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네요. 아무리 인기를 많이 얻고 있고, 신생 프로그램인 만큼 언론과 대중이 주목 할 만한 소재를 던져야만 한다고 해서 유재석을 상대로 되지도 않는 싸움을 일으키는 것은 이수근에게 절대 이득이 되지 못 할 것입니다. 해가 되면 해가 되었지, 유재석을 언급한 이수근은 득을 볼 수 없는 입장입니다.

이제 이수근도 인기 앞에서 좀 겸손해 졌으면 합니다. 이경규가 한 발언과 이수근이 한 발언은 그 의미부터 다르니까 말입니다. 물론 이수근의 입장도 이해하지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이수근은 유재석을 상대로 싸우기에는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수근이 단독 MC로 크게 성공하는 그 날이 올 때까지 겸손, 또 겸손한 태도로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괜한 논란으로 팬덤간의 충돌을 일으키는 그런 미련한 짓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망언을 한 이수근. 이제는 좀 겸손해졌으면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