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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한 예상은 왜 이리 잘도 맞아 떨어지는 것일까요.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 방송에서 아담 부부에 대한 스토리 전개가 점점 이상해지고, 스토리 전개가 너무나도 급 속도로 진행 되고, 자주 편집 되는 걸로 보아서 아담부부의 하차가 기정사실화 되어 가고 있다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빠른 시기에 하차가 이뤄질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조권과 가인은 미투데이를 통해 마지막 촬영과 프로그램 하차 소식을 6일에 알렸는데요. 지난 1년 3개월 동안의 생활을 마무리 한다는 의미에서 미공개 커플사진도 대량 방출 되었더군요.

가인은 본업으로 돌아가기 위해 우결에서 하차 한다며 우결 하차 이유에 대해 설명을 했습니다. 조권과 가인은 자신들의 본업으로 돌아가 더 눈부신 활약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는 심정인 듯 한데요. 팬들의 반응은 어찌 심상치 않습니다. 마치 아담부부의 하차가 우결 방송 전체의 붕괴의 시작처럼 말하고 있고, 아담부부의 하차는 '우리 리얼 결혼했어요' 프로그램에 탑승하기 위한 사전 조율이라며 아담부부의 하차를 받아 드리려고 하지 않고 있죠. 팬들은 이런 어리광이 아담부부를 위한 것인 마냥 말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이렇게 말하는 건, 몇몇 팬들의 어리광이 아담부부에게 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몰라서 하는 말입니다. 아담부부 팬들의 심정을 이해는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아담부부를 떠나 보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지금 몇몇 팬들이 내뱉고 있는 말은 괜한 팬덤간의 충돌을 유발 할 수도 있을 정도로 심각하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아담부부를 보내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몇몇 팬들이 내뱉고 있는 말은 평소 아담부부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는 제가 보기에도 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아담부부의 하차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일제히 우결 종방설을 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담부부가 하차하니 더 이상 자신들은 우결을 시청 할 이유가 없다는 의미에서 한 발언 같은데요. 이런 발언을 할 수는 있습니다. 자신들이 좋아했던 연기자가 더 이상 방송에 나오지 않으니 방송을 볼 이유도 없게 될 것이니 시청을 안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자칫 현재 우결에 출연 중인 다른 가상부부을 깔보는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관련 자료를 살펴 본 결과 이런 발언을 두고 팬덤의 충돌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모두들 아담부부에게 박수를 보내며 아름답게 보내야 할 시기에 괜한 팬덤의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앞에서 말한 발언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아담부부도 우결이 있었기에 성공 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뭐 지금에서야 제가 보기에도 우결 제작진이 아담부부를 대하는 대우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분명 1년 전만 해도 우결은 전폭적으로 아담부부를 지지해줬습니다. 배포자료도 많이 배포했고, 아담부부의 매력을 더욱 더 돋보이기 위해 노력을 다 했던 곳이 바로 우결입니다. 그래도 친정집이었단 것이죠.


어찌 보면 이제 조권, 가인 둘 다 자립 할 능력이 생겨 친정집을 떠나는 아담부부에게 친정집과 같은 우결을 공격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우결 제작진의 태도가 1주년을 기점으로 점점 변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우결은 한 동안 아담부부를 위해 헌신했던 곳이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아담부부가 떠나면 시청률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웃음을 줬던 부부, 이슈 메이커가 떠나니 시청률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전 무도의 하하처럼 말이죠. 하지만 이것이 프로그램 전체 종영으로 이어지는 듯이 말하는 것은 옳지 않죠.

어찌 되었든 아담부부의 하차가 현실로 다가오니 왠지 모르게 씁쓸한 마음이 드네요. 그리고 팬들의 반응이 조금 과한 것 같아 씁쓸함은 더욱 더 큰 듯 합니다. 저도 아담부부를 보내는 것이 안타깝지만, 이렇게 과한 반응까지는 보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애초부터 아담부부의 하차가 공론화 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하차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렇게 보낸다면 아담부부의 마음도 편치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니까요. 모쪼록 저는 아담부부의 윈윈을 기원하겠습니다. 우결이라는 든든한 배경을 떠나 자신들의 진짜 본업으로 돌아가는 아담부부 조권과 가인이 앞으로 더욱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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