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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말하는 '대세', '신드롬'이라는 수식어를 받고 있는 연예인들이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무엇일까? 연예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금방 눈치 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세'나 '신드롬'이라는 단어는 최근에 가장 잘 나가는 연예인을 일컫는 일종의 수식어입니다. 즉 많은 대중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는 것인데요. 이 때문인가요. '대세'나 '신드롬'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연예인을 보면 제가 보기에도 조금 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만큼의 기사와 일방적인 호평이 담긴 기사가 쏟아지듯 하는 게 사실입니다.

같은 내용의 기사가 1주일 동안 포털 메인에 노출되고, 매일마다 똑같은 기사의 내용이 수 십개씩 올라오니 실증이 날 정도인데요. 제가 보기에도 이 정도인데 만약 안티가 이런 것을 본다면 어떨까요? 십 중 아홉은 이를 핑계로 억지설정을 하고 이런 것을 가지고 괜한 시비를 틀 것이 안 봐도 뻔합니다. 이는 아이유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지난 30일부터 '아이유 50억'라는 키워드를 담은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아이유의 팬인 제가 봐도 너무 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죠. 하지만 이를 가지고 비난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그 누가 보기에도 최근 들어 아이유에 대한 기사를 쏟아내는 것은 소속사 측이 아니라 기자들입니다. 조금의 소재만 있어도 이를 가지고 오버를 떠는 것은 소속사와 아이유 측이 아니라 기자들이라는 것인데요. 그냥 보고 넘어 갈 수도 있는 소재를 기자들은 매일 기사화 시킵니다. 아이유에 대한 기사가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죠. 이런 것을 두고 '언론 플레이'를 한다고 떠드는 것은 안티의 행동으로 밖에 보이지가 않습니다. 아이유의 소속사가 모 대기업과 연관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언플이라고 하는 건 아니죠.

언론 플레이라는 유형은 총 2가지 입니다. 첫 번째는 그냥 소속사가 기자들에게 전달한 배포자료를 뿌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주로 인지도가 아주 낮은 연예인들이 자주 쓰는 방법 중 한 방법입니다. 대중과 네티즌들은 흔히 말하는 '듣보잡'인 존재인데도 불구하고 한 연예인이나 연예 지망생이 '대세'라는 수식어를 달고 나오는 이유도 다 소속사가 배포한 자료를 기자들이 여과없이 그냥 Ctrl + C를 누른 다음 Ctrl + V를 눌러서 기사를 송고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유에 대한 기사를 보면 이런 유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즉 첫 번째 유형은 아니라는 소리입니다. 그렇다면 두 번째 유형을 살펴 볼 수 있는데, 이 유형은 소속사가 오버를 떨다기 보다는 기자들이 나서서 오버를 떠는 유형입니다. 첫 번째와 방법은 똑같습니다. 소속사가 기자들의 이메일이나 회사에 관련 배포 자료를 보급 합니다. 이는 그 어느 연예인이나 똑같습니다. 그런 다음 기자들이 기사를 자기들 멋대로 쓰는 것입니다. 처음으로 '아이유 50억'이라는 키워드가 이슈화 된 30일의 유형은 첫 번째 유형과 두 번째 유형 사이었습니다. 하지만 31일 유형은 두 번째에 가깝다고 봅니다.


지금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은 아이유가 아니라 기자라는 소리입니다. 눈물로 얻은 인기를 기자들은 키보드 몇 번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취하고 있는 것이죠. 물론 이것으로 아이유가 어느 정도 인기를 끈 것은 사실이나 아이유는 이미 예전부터 많은 분야에서 사랑 받고 있던 존재입니다. 다만 요즘 들어 하도 많은 곳에서 아이유를 '대세', '신드롬'이라는 단어를 붙여주니 잘 나가는 연예인이라고 생각하지 예전부터 아이유는 많은 남성 팬들과 비슷한 연령대의 다른 가수들과는 비교되는 가창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이런 아이유를 두고 비난을 굳이 해야 할까요?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나가는 연예인만 나타나면 매일마다 똑같은 레퍼토리인 '언론 플레이'를 거론하며 굳이 그 사람을 비난하려고 드는 것일까요? 올해 2010년도 이런 대한민국 사람의 특성 때문에 많은 연예인들이 상처를 받아야만 했다는 것을 모르나요? 이제는 좀 자중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 소원이 하나 있다면 2011년도에는 인기가 있다면 그 인기를 그냥 인정해주는 그런 사회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한 만큼 인정 받는 사회만큼 공정한 사회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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