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계절에 따라 혹은 활동하는 가수가 어떤 분야의 가수냐에 따라 노래의 분야는 천차만별이다. 후크송을 통해 댄스를 출 수 있는 방법을 택하는 걸 그룹, 가을이나 겨울에 나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발라드를 부르는 남성 솔로 가수 등 가수에 따라 혹은 노래가 발표되고, 활동하는 시기에 따라 노래의 분야는 완전히 달라진다. 여름에는 시원시원한 느낌의 노래가 사랑받고, 겨울에는 노래를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따뜻한 느낌이 드는 그런 노래가 많은 대중에게 사랑 받는 것도 하나의 예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이렇게 천차만별의 노래가 있다고 해도, 대한민국 가요에는 절대 변하지 않는 한 가지의 공통점이 철옹성처럼 존재한다.
그건 바로 대다수의 노래가 '사랑'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그 이야기를 풀어가는 노래라는 것이다. 걸 그룹들의 노래, 남성 아이돌 가수의 노래, 남성 솔로 가수의 노래, 여성 솔로 가수의 노래, 댄스 중심의 가수 등의 노래 중 90% 이상이 사랑이라는 소재에 많이 관련 되어 있다. 물론 아닌 것도 있지만, 거의 대다수의 노래가 그러하다. 나는 이것에 대해 조금 과하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사랑'이라는 소재가 나쁘단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 가요계는 '사랑'이라는 소재와 '동거 중'이라는 극단적인 표현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하게 '사랑'에 대한 소재에 의존하고 있다. 나는 이것이 지금은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이것이 많은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 시킬 수 있는 최고의 소재이니 별 문제가 없으나, 이것이 나중에 가서 대중들의 요구 폭이 넓어지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가지고, 수없이 많이 글을 쓰려고 하다 우연히 SBS의 새로운 월화 심야 예능인 밤이면 밤마다(이하 밤밤)에 출연한 싸이의 음악을 대하는 이야기를 듣고, 싸이의 음악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싸이는 밤밤에서 김제동이 "발표된 총 106곡 중 40곡이 방송불가"라는 식의 질문을 하자, 싸이는 "영화처럼 가요도 소재가 다행했으면.."식의 답변을 했다. 그도 99%가 사랑 이야기, 임에 대한 이야기, 임이 떠나가는 이야기만 다루는 가요계가 싫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싸이의 이런 마인드에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노래에 대해 정확히 알지는 못 하지만, 현 대한민국 가요계는 '심각하다'는 말이 틀리지 않는다.
주변을 살펴봐도, 소재는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대중들의 주목을 받는 노래의 대부분이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는 이유로 많은 가수들은 그냥 '사랑'에 대한 노래만 택한다. 소녀시대의 훗도 그러며, 여타 많은 가수들의 노래가 결국에는 '사랑'이라는 소재에 모든 포커스를 맞춰놓고 있다. 여성 가수면, 떠나간 남성 혹은 상처를 입힌 남성에 대해 한을 이야기하고, 남성이면 자신이 잘못 했다는 의견만 되풀이하는 형식이다.
이러기에 나는 더욱 더 싸이의 노래를 대하는 자세에 지지를 하는 것이다. 영화처럼 더 많은 소재로 노래를 만들었으면 한다는 그의 발언에 동감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지금 시기에 새로운 소재의 노래를 적극적으로 시도 해봤으면 한다. 싸이의 발언이 현실화 되기를 바란다는 소리다. 일률적으로 사랑 이야기만 하고, 일상 이야기만 하는 그런 노래는 차고 넘친다. 그러기에 가수가 '차별화'를 생각해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의 내용이 동감 되신다면, 손가락을 눌러주세요(비로그인 가능)
댓글